메리츠금융그룹이 최근 금융당국 출신 인사들을 연이어 영입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8일 금융감독원 출신의 김동철 전무를 신규 선임했다. 김 전무는 1970년생으로 진주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금감원 입사 후 청와대 파견업무를 거쳐 자산운용감독국 인허가팀장, 거시건전성감독국 거시감독총괄팀장을 지냈다.
이후 기획조정예산팀장을 거쳐 지난해 실장급으로 경기도 파견 업무를 수행했다.
공직자윤리법상 금융회사 감독업무를 수행하는 금융당국 출신 인사는 금융사로 이직때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심사를 받아야 한다.
금감원 임원급인 1급은 퇴직후 3년간 재취업이 불가능하지만, 국·실장급은 직전 5년간 맡았던 부서와 업무 관련성이 없으면 금융권 취업이 가능하다.
김 전무는 2018년까지 관련 업무를 맡았으나 이후에는 증권업 감독업무를 하지 않은 만큼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취업승인이 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무는 메리츠증권에서 감사 업무를 맡으며 임기는 1년이다.
한편 메리츠금융그룹은 최근 금융당국 출신 인사를 잇따라 영입하며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금감원 출신 서수동 부국장은 재작년 메리츠화재로 옮겨 현재 부사장을 맡고 있다.
이후에도 금감원 출신 박흥찬 전 캐롯손해보험 감사가 메리츠금융지주 부사장으로 이동했으며, 최근 선욱 금융위원회 부이사관이 메리츠화재 전무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