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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반등에 ELS 조기상환 '급증'…발행은 '뒷걸음'

  • 2023.07.18(화) 06:00

1분기 파생결합증권 상환액 17.4조
원금손실 구간 ELS 7.2조 달해

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이 1년 전과 비교해 3조5000억원 감소했다. 글로벌 증시 반등 효과로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이 확대되면서다.   

/그래픽=비즈워치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전체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14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0억원 증가했다. 상환액은 17조4000억원으로 9조원 늘었다. 이에 따라 1분기 말 잔액은 작년 말 대비 3조5000억원 증가한 9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ELS 발행규모는 9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19.4% 감소했다. 원금비보장형 ELS는 신규 발행이 감소해왔으나, 1분기 중 글로벌 주요 지수 상승 등에 힘입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상환액은 글로벌 증시 반등으로 조기상환 사례가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8.5% 증가한 1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ELS 발행잔액은 67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늘었다. 기초자산별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36조2000억원), 유로스톡스50(33조2000억원), 코스피200(22조7000억원), H지수(19조7000억원) 순으로 잔액이 많았다. 

3월 말 기준 원금손실(Knock In·녹인) 구간에 들어선 파생결합증권은 7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파생결합증권의 7.3% 수준이다. 

지난해 홍콩 증시 약세 여파로 녹인 발생 상품은 대부분 홍콩 H지수 추종 ELS 상품이었다. ELS는 기초자산으로 삼은 주식시장 지수나 종목의 주가가 정해진 범위에서 움직일 경우 원금과 정해진 이자를 지급하는 파생상품이다. 다만 아직 손실이 확정된 건 아니다. 녹인이 발생한 상품의 98%는 2024년 이후 만기를 맞는다.

녹인 발생 상품 규모는 작년 말과 비교하면 1000억원 줄었다. 1분기 새롭게 녹인이 발생한 상품 규모만 따져보면 64억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글로벌 증시가 반등하며 조기상환액은 작년 1분기 5조원에서 올해 8조8000억원으로 74.5% 늘었다.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금융당국은 모니터링을 지속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증권사의 유동성 리스크와 단기자금시장을 연계해 파생결합사채 발행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며 "잠재 리스크가 커지면 투자자 유의사항을 배포하는 등 투자자 보호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액은 5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3% 증가했다. 쿠폰금리 상승과 증권사 자금조달 수요 등으로 원금지급형 발행이 늘면서다. 상환액은 5조2000억원으로 136.6% 불어났다. 이에 따라 DLS 발행잔액은 3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다. 

ELS 투자수익률은 연 7.2%로 전년 동기 대비 3.5%포인트 높아졌다. DLS 투자수익률은 연 2.2%로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뛰었다. 고금리 기조와 주가 변동성 확대로 파생결합증권의 쿠폰금리가 개선되며 투자수익률은 개선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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