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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알테오젠 훈풍에 날아오른 코스닥[ETF워치]

  • 2024.06.10(월) 18:00

부진 끝 반등한 2차전지…코스닥 ETF 수익률 끌어올려
주춤한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신재생 ETF 부진

오랜 기간 부진에 빠져있던 2차전지주가 지난주 반등하면서 2차전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주뿐만 아니라 알테오젠의 주가도 급등하면서 코스닥 지수에 투자하는 ETF에 전반적인 훈풍이 불었다.

반면 인공지능(AI) 시대 전력 수요 증가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며 주가가 상승한 HD현대일렉트릭LS일렉트릭은 지난주 조정을 받으면서 관련 ETF의 수익률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24년 6월 첫째주 주간 ETF 수익률 상하위 5종목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3~7일) ETF 시장에서 2차전지 관련주 움직임의 2배를 추종하는 2차전지 레버리지 상품이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는 21.72%의 수익률을 올리고 1위를 기록했으며,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18.39%의 수익률로 2위에 올랐다.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매긴다는 소식이 알려진 영향이다. 중국 전기차 판매 비중이 높은 유럽이 중국 기업을 견제하면서 국내 기업이 반사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며 투자심리를 개선한 것이다.

3위~5위는 코스닥 관련 지수에 투자하는 ETF가 뒤를 이었다.

'HANARO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 'TIGER 코스닥글로벌', 'KOSEF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는 각각 14.63%, 12.9%, 11.99% 상승했다.

2차전지 기업 에코프로비엠뿐만 아니라 알테오젠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코스닥 시장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알테오젠은 최근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항암치료에 피하주사 제형의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알테오젠은 정맥주사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꾸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피하주사 관련 기술이전 로열티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한 알테오젠은 에코프로를 제치고 코스닥 시총 2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만 10일 현재 주가가 6%가량 하락하면서 시총 순위 3위로 내려온 상황이다.

지난주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ETF는 'KOSEF 의료AI'로 16.04% 하락했다. 해당 ETF는 의료AI 관련주인 루닛, 보로노이, 뷰노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해당 기업의 주가는 지난주 급락하지 않았으나 투자자의 주문 실수로 ETF 자체의 가격이 급락한 영향으로 하위권 1위에 올랐다.

ETF의 종가를 결정하는 장 마감 직전 10분 동안은 유동성공급자(LP)가 호가 관리를 하지 않는데, 이때 일부 매수자가 시장가 매수를 진행했고 정상 가치보다 높은 가격에 올라온 호가가 체결된 탓이다.

실질적 수익률 최하위 ETF는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합성)'으로 9.8% 하락했다. 2차전지 관련주의 하락세로 우수한 성과를 보였던 인버스 ETF지만, 지난주 2차전지주가 급등하면서 하위권으로 내려왔다.

3위부터 5위는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를 편입한 ETF가 뒤를 이었다. 'HANARO 원자력iSelect', 'KBSTAR 글로벌원자력iSelect', 'HANARO CAPEX설비투자iSelect'는 각각 8.49%, -8.43%, -8.2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AI 산업에 필요한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가 주목받는 가운데 최근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등의 주가가 급등해 왔다. 그러나 지난주 이들 기업이 약세를 보이면서 ETF 수익률도 덩달아 하락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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