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를 더 똑똑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들은 뭐가 있을까요. 대표적으로 알림 회피 기능을 꼽을 수 있습니다. 메시지 수신 알림음이나 진동을 특정 시간대 차단하는 것입니다. 시도 때도 없이 날아오는 '카톡' 수신음 때문에 난감할 때가 많은데요. 카카오톡은 이용자 생활 패턴에 맞춰 메시지 수신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방해금지 시간대 설정'이란 기능인데요. 예를 들어 잠 잘 때나 수업할 때 등 특정 시간대 알림음 및 팝업창, 진동을 아예 막는 겁니다. 물론 수신된 메시지는 차곡차곡 쌓입니다. 클릭 한번으로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데요. 극장이나 음악회 등 공공장소에 있거나 회의 및 수업 시간을 앞두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화 내용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눈길을 끕니다. 카카오톡은 지난 4월에 PC 버전에서 대화 내용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친구들과 채팅방에서 나눴던 옛날 대화 내용을 키워드를 입력해 빠르게 찾는 겁니다. 예를 들어 고교 동창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단체 채팅방을 통해 들은 적이 있으나 막상 결혼식날이 다가오면 언제 어디에서 하는 지 잊어버릴 때가 많은데요.
채팅방에 들어가 화면을 올리면서 하나하나 눈으로 확인하는 것도 어려운 일입니다. 이때 '결혼식'이란 키워드를 채팅방에서 검색하면 당시 대화 기록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현재 PC 버전에만 지원되나 올해 안으로 모바일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합니다.
네이버가 서비스하는 라인에도 많이 안 알려진 기능이 있는데요. 바로 '쉐이크 잇(Shake it!)’입니다. 말 그대로 스마트폰을 흔들어서 친구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전화번호를 입력하지 않고 폰을 흔드는 것만으로 친구 추가를 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친구추가' 메뉴에 있는 'Shake it! '버튼을 눌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버튼을 누르고 스마트폰을 서로 흔들면 됩니다. 스마트폰을 부딪혀 정보를 교환하는 명함교환 애플리케이션 '범프'와도 비슷한데요. 전화번호를 따로 저장하기 애매한 관계, 예를 들어 인터넷 모임에서 만난 사람들이나, 조별과제를 같이 해야할 학생들이 이 기능을 사용하면 유용할 것 같습니다.
친구 추가 얘기가 나왔으니 요즘 메신저를 사용할 때 난감한 게 친구관리 입니다. 택배 기사나 헤어진 연인 같이 전화번호를 알더라도 친구로 등록하면 서로 불편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메신저는 스마트폰 주소록에 저장된 전화번호를 가져와 자동으로 친구를 맺는 '자동 친구추가'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 기능 때문에 원치 않는 사람들까지 친구 목록에 오를 때가 있는데요.
이때는 # 버튼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새로 전화번호를 입력할 때 상대방 이름 앞에 #을 붙이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아무나 친구가 되는 사태를 막을 수 있겠죠.
친구를 거르는 방법 가운데에는 광고성 스팸이나 낚시성 스미싱을 차단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메신저 서비스 업체들은 날로 진화하고 있는 각종 스팸과 스미싱 피해를 줄이고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방어 기능에 신경을 쓰고 있는데요. 카카오톡은 가짜 친구를 쉽게 인식할 수 있는 '스마트 인지기술'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특정 국가 번호를 악의적으로 생성해 친구를 사칭하며 접근하는 각종 사기 피해를 방지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친구가 아닌 사람의 프로필 사진 영역에 가입 국가의 국기를 표시하는 것입니다. 또 모르는 사람이 대화를 시도할 때 대화창 상단에 스팸신고 및 차단 버튼을 표시해서 사용자 주의를 환기하는 조치도 취하고 있습니다.

▲ 카카오톡은 스팸이나 스미싱을 차단하기 위한 기능을 도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