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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리그테이블]M&A, 볼만하겠네!

  • 2019.08.12(월) 16:15

2분기 IPTV3사 '성장성' 확인…위성·케이블 주춤
짝짓기 작업 본격화 '팽팽한 시장 구조' 변화 주목

지난 2분기 IPTV와 케이블TV 등 유료방송 업계에서는 IPTV 사업자만 고공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방송 시장의 여전한 성장성이 증명됐다는 평가다.

아울러 SK브로드밴드(SK텔레콤)-티브로드, LG유플러스-CJ헬로 등 IPTV 사업자 주도의 인수·합병(M&A) 시도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팽팽한 시장 구조가 앞으로는 어떤 변화를 맞을지 주목된다.

◇ IPTV 3사, 두자릿수 성장 거듭

12일 업계에 따르면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PTV 3사 모두 두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KT의 IPTV 사업인 올레TV의 별도 매출액은 408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3% 증가했다.

IPTV 가입자도 전년보다 5.7% 늘어난 811만3000명을 기록했다.

KT 관계자는 "IPTV 가입자가 2분기에 14만7000명 순증했고, PPV(Pay-Per-View·유료 VOD)와 홈쇼핑 등 플랫폼 매출이 함께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IPTV 부문 매출액은 3221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증가했다. IPTV 가입자도 497만1000만명으로 전년보다 9.2% 늘어났다.

SK텔레콤 관계자는 "UHD(초고화질) 등 프리미엄 가입자 확대와 콘텐츠 이용 증가 등 질적 성장이 지속됐다"며 "지상파3사와의 통합 OTT 출범, 티브로드 인수 합병 추진 등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해 미디어 경쟁력 강화 및 사업 가치 제고를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의 IPTV 사업 매출액 역시 2492억원으로 전년보다 21.3% 증가했다. IPTV 가입자는 424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11.9% 늘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통신3사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장성을 보였다. LG유플러스는 여세를 몰아 올해 IPTV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지난해 IPTV 매출액은 8853억원이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아이들나라, 브라보라이프 등 세대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넷플릭스, 유튜브 등 프리미엄 콘텐츠를 강화해왔다"며 "올해 하반기도 해지율이 낮은 키즈, 시니어 등 세대별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해 가입자와 매출 증가세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위성·케이블TV는 '주춤'

위성방송과 케이블TV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신사업 추진과 질적 개선을 통해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모습이다.

KT스카이라이프의 방송 부문 매출액은 1365억원으로 전년보다 2.8% 감소했다. 기타 매출을 합한 전체 매출액은 0.7% 늘어난 1653억원으로 나타났다.

가입자는 424만명으로 전년 435만명 대비 2.5% 감소했다. 전분기보다는 1만명 감소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가전결합 확대 및 인터넷 가입자 증가에 따른 기타 매출이 전년 대비 50억원 늘어나는 등 신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케이블TV 1위 사업자인 CJ헬로의 방송 관련 매출액은 1557억원으로 전년보다 3.4% 감소했다.

광고 매출액을 제외한 TV 매출액만 보면 아날로그 110억원, 디지털 794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아날로그 133억원, 디지털 813억원)에 비해 감소했다.

방송 가입자 수는 420만3000명으로 전년(423만3000명)보다 0.7% 감소했으며, 디지털 전환율은 전년보다 2%포인트 늘어난 65.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CJ헬로의 경우 디지털 방송 가입자 증가 등을 통해 질적 성장과 M&A 이후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성용준 CJ헬로 부사장(CFO)은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체질 개선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신수종 사업들로 미래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며 "기업결합 심사가 마무리되면 시너지가 재무적 성과로 이어지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현대HCN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21억1100만원으로 전년보다 10.8% 감소했고, 매출액은 748억13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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