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실시간 TV보다는 유료 OTT를 본다면? 넷플릭스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작은 화면으로 보기 답답했다면? 스마트TV는 없지만 일반 TV로 유튜브를 즐기고 싶다면? 약정 부담 없이 각종 OTT 서비스를 TV로 보고 싶다면? CJ헬로의 OTT박스 '뷰잉(Viewing)'이 그 답이 될 수 있다.
![](http://cdn.bizwatch.co.kr/news/photo/2019/10/17/e26ed05fbdd432ffa5c59389f6580388.png)
뷰잉은 CJ헬로가 지난 2017년 선보인 OTT(Over The Top·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박스다. 최근 영상 시청 행태가 TV에서 OTT로 옮겨갔지만, 큰 화면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다. 뷰잉은 이를 해결해줄 수 있는 해결책으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시청하고자 하는 OTT 서비스만 결제하면 약정과 월별 요금 부담 없이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한 번 기계를 사기만 하면 넷플릭스, 티빙 등 유료 OTT를 결제하는 금액 외 기본요금, 위약금 등 추가 비용이나 약정 부담이 없다는 뜻이다. 현재 유료 OTT 서비스에 하나 이상 가입돼 있으면서 실시간 TV에 대한 수요가 없는 소비자에게 적절하다.
어떤 스크린에서나 OTT를 시청할 수 있는 'OTT 포털'을 직접 체험해보기 위해 뷰잉 기기를 직접 설치해봤다.
![](http://cdn.bizwatch.co.kr/news/photo/2019/10/21/35af07ad018a0a690aa8e8e12e1d4d9d.gif)
설치 방법은 간단했다. TV와 뷰잉 본체를 HDMI 케이블로 연결한 뒤 전원 어댑터를 꽂으면 끝이다. TV를 켜 외부입력을 뷰잉이 연결된 HDMI로 선택하면 리모콘을 연결하라는 설명이 나온다. 이 역시 리모컨에 손가락을 얹는 것만으로 쉽게 연결 가능하다. 자칭타칭 '기계치'인 기자도 설명서만으로도 금방 연결할 수 있었다.
![](http://cdn.bizwatch.co.kr/news/photo/2019/10/21/3b0a697de7067c64333e558e4b92d179.jpg)
그외에도 HDMI 단자를 2개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TV셋톱박스나 외장하드, PC와 연결해 콘텐츠를 바로 볼 수도 있다. 기기 자체로 HDMI 분배기 기능을 하는 셈이다.
![](http://cdn.bizwatch.co.kr/news/photo/2019/10/21/a1bf8221131b5507d21c7e1bb4138733.jpg)
리모컨은 가볍고 직관적이다. 넷플릭스, 유튜브 버튼을 클릭하면 해당 OTT로 넘어간다. 푹(POOQ)의 경우 옥수수와 통합돼 웨이브(WAVVE)로 연결된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활용한 음성 인식도 잘 됐다. 평소 AI 기기를 사용하지 않아 날씨 등을 물어보는데 유용했다.
![](http://cdn.bizwatch.co.kr/news/photo/2019/10/21/2ebdd384985bbd9c25648bddee7da0eb.jpg)
다만 리모컨 자체에 키보드나 마우스 기능이 없어 검색을 할 때나 문자를 입력해야 할 때 화면 속에서 글자를 찾아 입력해야 한다는 점은 개선이 필요해보였다.
![](http://cdn.bizwatch.co.kr/news/photo/2019/10/21/344bded768bef393ec3d794ab18ef72f.jpg)
와이파이 연결과 구글 계정 연동을 마치면 메인 화면이 나온다. 기본적으로 설치돼 있는 OTT 서비스는 웨이브, 넷플릭스, 티빙, 유튜브 등이다. 메인 화면 아래에는 내가 자주 사용하는 OTT를 설정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핫 링크(HOT LINK)' 메뉴가 지원된다.
웨이브와 넷플릭스는 각각 1, 2번으로 고정돼 있고 그 다음 번호를 원하는 채널로 설정할 수 있다. 구글플레이에서 네이버 V Live, 아프리카TV, 팟빵 등을 다운받아 메인 화면에 옮기는 것도 가능하다.
![](http://cdn.bizwatch.co.kr/news/photo/2019/10/21/7d229a427f45acba11cead957a7badad.jpg)
라이브 방송이 지원되는 것은 국내 OTT 박스의 원조격인 딜라이브 플러스와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뷰잉은 앱 기반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딜라이브 플러스와 달리 메뉴 최상단 'Live'에서 JTBC, 채널A 등 종편과 홈쇼핑 채널 등 80개의 실시간 채널을 무료 제공한다. 채널 1번 '뷰잉뮤비'에서는 실시간으로 무료 영화를 볼 수도 있다. 기존에는 CJ ENM 실시간 방송도 유료로 이용할 수 있었으나 제휴가 종료됐다. CJ ENM 방송은 티빙에서 유료 VOD만 시청할 수 있다.
![](http://cdn.bizwatch.co.kr/news/photo/2019/10/21/543509ab90a560adbe7d73a8e0dae68d.jpg)
CJ그룹 계열사의 혜택도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CJ그룹의 통합 멤버십 서비스 'CJ ONE'과 연동돼 VOD 구입 시 포인트 적립과 이용이 가능했다. 뷰잉 기기 로그인 역시 CJ ONE 계정으로 할 수 있어 편리했다.
![](http://cdn.bizwatch.co.kr/news/photo/2019/10/21/180b1264cf957a37f4abb0bdfbf270d1.jpg)
지난 7월에는 아이들을 위한 '키즈관' 서비스도 시작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헬로카봇 시리즈, 터닝 메카드 등 캐릭터 콘텐츠와 놀이공부, 상상동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췄다.
아이들이 부적절한 콘텐츠에 노출되지 않도록 시청습관 관리 기능도 도입했다. 아이가 리모컨을 갖고 있을 경우 다른 OTT 콘텐츠로 넘어갈 수 없는 '키즈관 Lcok' 기능을 제공할 뿐 아니라 하루에 시청 가능한 시간과 영상 개수도 지정할 수 있다. 콘텐츠 및 총 재생시간을 설정해 우리 아이만을 위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주는 'Pick 선택재생' 기능도 있다.
![](http://cdn.bizwatch.co.kr/news/photo/2019/10/21/2ce4e77b51480c86f441faece66c534e.jpg)
특히 뷰잉은 인터넷 망과 스크린만 있으면 어디서든 활용 가능해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테더링해 차량 내 미디어로 활용하거나 캠핑, 글램핑 등에서 활용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CJ헬로 측 설명이다.
국내 호텔과 해외 호텔에 방문해 뷰잉을 설치해보니, 국내 호텔에서는 HDMI 케이블과 전원 케이블 연결만으로 모든 서비스 이용이 무리 없이 가능했다. 하지만 해외의 경우 서비스 정책 상 국내 기반 서비스가 아닌 넷플릭스와 유튜브만 사용할 수 있었는데, 실제 설치해보니 서비스 이용은 쉽지 않았다. 연결까지는 쉽게 됐지만 OTT 서비스 시청은 '무한로딩' 장벽에 막혀 포기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