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이후 주택시장 매매거래가 증가하면서 토지 거래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거래 활기와 함께 전국 땅값 상승률은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월 전국 토지거래량이 총 20만7788필지, 1억4579만6000㎡로 전년 동월대비 필지수는 20.5%, 면적은 10.4%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로 필지수는 44.2%, 면적은 20.1% 각각 늘었다.
이는 주택거래가 늘어나면서 이에 딸린 토지가 함께 거래된 영향도 있지만 주택시장이 활기를 회복하면서 토지 매매로 투자 수요가 확산된 때문이라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건축물 부속 토지 거래를 제외한 순수 토지 거래량도 총 7만4505필지, 1억3490만5000㎡로 전년 동월보다 필지 수, 면적 모두 10.4%씩 증가했다.
▲ (자료: 국토교통부) |
거래량 증가와 함께 지난달 전월대비 땅값 상승률은 올들어 최고치인 0.15%를 기록했다. 전국 땅값은 2010년 10월(-0.03%) 이후 36개월째 상승세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0.15%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은 용산구(-0.1%)를 제외하고 송파구(0.44%), 강남구(0.38%), 서초·강동구(0.32%) 등 24개구가 모두 오르며 전체적으로 0.21% 상승했다.
제주도는 외국인 투자 수요가 늘어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인 0.23%를 기록했다. 세부 지역별로는 보금자리주택지구 및 위례신도시 영향으로 하남시(0.475%)가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 지역별 전월 대비 지가 변동률(자료: 국토교통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