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2차 중도금(3억8750만달러)과 토목 기성금(1억1600만달러) 등 총 5억 달러(약 5400억원)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앞서 2012년에는 선수금 7억7500만 달러(10%)를, 작년에는 1차 중도금 3억8750억 달러(5%)를 각각 받았다. 올 하반기에는 3차 중도금(4100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다. 이번 중도금은 이라크 정부의 신도시 건설공사 예산에서 집행된다.
신완철 한화건설 상무는 “김승연 회장과 한화그룹에 대한 이라크 정부의 각별한 신뢰와 한화건설의 공사수행 역량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며 “15억 달러 규모의 비스마야 신도시 내 인프라 공사 추가 수주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2012년 80억 달러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단일공사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2015년부터 연 평균 2만 가구씩 5년에 걸쳐 총 10만가구를 건설하게 된다.
현재 2만여명의 인력이 머물 베이스캠프 공사와 정·하수처리시설 등 도시 인프라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달 중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PC(Precast Concrete)플랜트 준공식이 열린다. PC플랜트는 주택 건축공사에 들어가는 콘크리트 자재를 공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