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가 지난 연말 국내외에서 19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한라는 지난달 말 베트남 도로공사에서 발주한 베트남 호치민시 남부지역 ‘벤룩~롱탄 고속도로 공사’ 1공구 및 3공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김해 진영2지구 B6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 벤룩~롱탄 도로공사 1공구 및 3공구 위치 |
베트남에서 따낸 고속도로 공사는 1공구(7.3km)의 경우 부가세를 포함해 7100만달러, 3공구(2.1km)는 3500만달러 규모다. 한라의 지분은 51%로 아시아 개발은행에서 재원을 제공받아 사업이 진행된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6개월이다.
김해 아파트 공사는 지하 1층~지상 28층 아파트 9개동, 1696가구를 짓는 것이다. LH가 가격과 공사 수행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종합심사제로 발주한 공사다.
▲ 김해 진영2지구 6블록 아파트 조감도 |
이에 앞서 한라는 688억원 규모의 송도 오네스타 복합시설 신축공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포함하면 지난달에만 1900억원을 수주한 것이다.
한라 관계자는 “베트남 도로공사 수주는 지속적으로 추진해오던 거점 지역에서의 감성경영과 품질경영 등을 통한 현지화 전략의 쾌거”라며 “LH 아파트 수주는 최저가입찰제가 아닌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종합심사제도를 통해 한라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