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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역세권 개발 가속페달 밟는다

  • 2019.06.18(화) 14:19

서울시·코레일, 22만㎡ 개발 기본구상 수립
1단계 DMC역 복합개발, 2단계 철도시설 부지 개발
일자리 1.5만개, 생산유발 2.7조원 예상

서울 은평구 수색교와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 일대를 서북권 광역 중심으로 개발하는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이 가속페달을 밟는다.

오는 2022년부터 총 사업비 1조7000억원을 들여 철길로 단절됐던 상암과 수색을 잇고 업무공간, 문화시설, 상업시설 등을 조성한다.

서울시와 코레일은 18일 수색역세권 개발을 위해 공동으로 기본구상을 수립하고 원활한 인허가 지원 및 성공적인 개발을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수색역세권 개발 사업은 2007년부터 추진됐으나 금융위기 영향 등으로 10년 넘게 표류해 은평구 주민들의 ‘숙원 사업’으로 꼽힌다.

서울시는 이 지역 활성화를 위해 2013년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에서 상암·수색을 광역중심으로 선정하고 2014년 '수색역 일대 개발 가이드라인'을 통해 광역중심에 부합하는 철도시설 부지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이후 개발 부지를 확대하고 사업실현성을 우선해 기본구상을 수립했다.

수색역세권 개발사업 대상지는 수색교부터 DMC역에 이르는 약 32만㎡ 중 운행선(철로)을 제외한 22만㎡다.

기본구상은 'DMC를 기반으로 상암‧수색지역을 통합하는 글로벌 서북권 광역중심 육성' 비전을 바탕으로 수립됐다. 추진 전략은 '광역 중심기능 확충'과 '지역간 연계 활성화' 두가지다.

서울시는 상암·수색 지역의 광역 중심기능을 확충하기 위해 DMC의 기능을 보완하는 업무공간과 문화관광시설 및 상업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철길로 오랜 기간 단절된 상암과 수색지역을 연결하기 위해 입체적 보행로를 조성하고 차로를 신설한다. 환승이 불편한 경의선과 공항철도 DMC역사는 철도 상부를 통해 연결해 환승시간을 절반으로 줄일 예정이다.

코레일과 서울시는 사업실현성을 높이기 위해 DMC역사를 1단계로 먼저 개발하고 나머지 철도시설 부지를 2단계로 개발하기로 했다. 총 사업비는 약 1조7000억원이다.

1단계로 추진되는 DMC역 복합개발은 약 2만㎡ 부지에 중심 상업시설을 도입한다. 코레일-롯데쇼핑 출자회사인 롯데DMC개발(주)에서 사전협상 신청서를 시에 제출하면 본격적인 사전협상을 추진해 올해 안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한 이후 도시계획시설사업 인가를 받아 오는 2022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2단계인 철도시설 부지 약 20만㎡는 올해 안으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민간 사업시행자 공모를 통해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25년 공사 착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수색역세권 개발이 본격 추진되면서 이 지역이 통일을 대비한 서울의 관문지역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일자리 1만5000개 창출과 2조7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도 기대된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올해 지구단위계획 수립과 민간사업자 공모 등 그 어느 때보다 양 기관이 긴밀히 협력할 시기"라며 "서북권 광역중심 뿐만 아니라 향후 통일 관문의 중심으로 개발·육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천수 코레일 사업개발본부장은 "수색역세권 통합개발은 상암·수색간 도시공간구조 구축을 바라는 지역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라며 "1단계 DMC역 개발을 위한 민간사업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것과 같이 2단계 수색역세권 개발사업 역시 민간사업 시행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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