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평형'(전용면적 84㎡)의 분양가가 3억원대인 아파트가 있다고요? 충북 청주에서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가 비교적 저렴하게 나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전용 59㎡ 중에는 요즘 시대엔 찾아보기 힘든 분양가 1억원대도 있고요.
'싸다' 소리가 절로 나오는데요. 다만 입지에 대해선 또다른 평가가 나옵니다. 주변이 낙후해 있어 특히 자녀가 있는 부모들은 한 발 빼는 분위기인데요. 과연 이번주 청약 결과가 어떻게 나올까요?
청주 SK뷰 자이의 핵심 키워드는 #분양가혜자 #직주근접 #낙후한 거주지역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인데…그렇게 싸다고?
청주 SK뷰 자이는 충북 청주 흥덕구 봉명1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로 총 1745가구의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로 조성되는데요. 이중 전용면적 59~101㎡ 총 1097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옵니다.
분양가는 타입·층에 따라 1억9600만원~4억3879만원으로 3.3㎡(1평)당 평균 분양가는 1068만원입니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았지만 분양가가 비교적 저렴하게 나왔다는 평을 받는데요.
국민평형인 전용 84㎡ 기준 최고가는 3억6540만원으로 올해 청주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가장 저렴하고요. 전용 59㎡는 2억원 중반대에 가격이 책정됐는데 B타입 중에선 분양가가 1억9600만원으로 책정된 물량도 있습니다.
봉명동 '봉명아이파크'(2005년 준공)의 전용 84㎡가 현재 3억원 수준에 호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신축인 청주 SK뷰자이는 향후 1억~2억원 수준은 가치가 더 오를 것이란 시장의 전망이 우세한데요.
다만 유상 옵션, 중도금 대출 이자 등을 포함하면 전용 84㎡ 기준으로 4억원 정도는 예상해야 합니다.
요즘 필수 옵션인 발코니 확장비가 84㎡ 기준으로 1800만원,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전체 선택 5대)이 860만원이고요. 입주가 2024년 6월로 빠른 편이긴 하지만, 유이자 후불제인 중도금(60%) 대출 금리도 부담이고요.
이밖에 제균&시스클라인 시스템(250만~520만원), 가전제품(5가지 모두 선택 시) 540만원, 가구·마감재·조명 등 (6가지 모두 선택 시) 1465만원 등의 유상옵션을 추가하면 가격은 더 들테고요.
싼 데 이유가 있다?(feat.교육환경)
분양가가 싼 데는 이유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특히 '입지'를 두고 설왕설래하는 분위기인데요.
우선 입지적 장점으로는 산업단지 직주근접이라는 점이 꼽힙니다.
단지 바로 옆 SK하이닉스, LG화학 등이 위치한 청주일반산업단지가 있는데요. 타지에서 산단 출근자가 많아서 전월세 수요가 높을 전망입니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조회 시스템에 따르면 인근 '봉명아이파크' 84㎡가 이달 2억8500만원(14층)에 전세 거래됐는데요. 전세가율이 높은 편인 데다 청주 SK뷰 자이는 당첨 후 거주 의무가 없어 전월세 보증금으로 분양가를 마련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일대 주거지가 낙후하고 상권이 침체해 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단지 인근이 모두 낙후한 저층 주거지이다보니 학군이나 학원가 등의 교육 인프라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고요. 단지의 주차 대수도 가구당 1.3대에 불과하고요.
이같은 이유로 실거주보다는 '투자용'으로 청약하려는 움직임도 일부 포착되는데요.
다만 청주에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공급하는 만큼 당해 마감이 예상됩니다. 앞서 장애인 특별공급에선 청약 가점 최고 커트라인이 58점까지 나온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과연 이번주 청약(20~23일) 결과는 어떨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