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수도권 30분대 출퇴근', '지방 광역권 1시간 생활권' 등 실현을 위해 촘촘한 광역교통망 구축에 나섰다. GTX 연장·신설에 대한 추진 계획도 올 연말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6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에서 '광역교통 국민 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광역교통 추진현황 및 성과를 발표했다.
국토부는 국민의 출퇴근 부담을 덜기 위해 △수도권 30분대 출퇴근 △지방 광역권 1시간 생활권 조성 △교통비 부담 완화를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우선 내년 3월 말 GTX-A 수서~동탄 구간 조기 개통을 시작으로 본격 수도권 30분대 이동을 실현해 나간다. GTX 연장·신설에 대한 추진 계획도 올해 말까지 정리해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국토부는 'GTX 확충 통합 기획 연구'의 종료 시점을 올해 6월에서 6개월 더 연장한 바 있다. 연말께 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노선의 연장 방안 등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GTX-A 노선이 개통하면 동탄~수서까지 기존 79분에서 19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B 노선은 인천대~서울역 소요 시간을 120분에서 29분으로, C 노선은 수원~삼성까지 60분에서 28분으로 각각 줄인다.
서울 8호선 별내 연장(2024년), 신안산선(2025년), 서울 7호선 옥정 연장(2026년) 등 3개 사업은 순차적으로 개통할 계획이다.
별내선이 연장되면 별내~잠실 소요시간은 기존 45분에서 27분으로, 신안산선이 개통하면 한양대~여의도 소요시간이 100분에서 25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2024년), 서울 7호선 포천 연장(2024년), 대장홍대선(2025년), 고양은평선(2025년), 서울 9호선 강동·하남·남양주 연장(2025년), 서울 3호선 하남 연장(2026년) 등 6개 광역철도 사업도 착공한다.
도봉산~포천1단계가 개통하면 소요 시간이 기존 60분에서 40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위례과천선, 제2경인선 및 신구로선, 신안산선 서울역 연장 등 신규 사업도 민자 방식을 통해 주친한다. 충분한 광역버스 공급, BRT 확충 등으로 철도 사각지대를 줄이고 신도시의 이동 편의성도 대폭 개선한다.
지방 광역권 1시간 생활권 실현을 위한 주요 광역철도망 구축도 추진한다. 대구권 1단계(구미~경산), 태화강~송정, 충청권 1단계(계룡~신탄진) 광역철도 등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은 적기 개통되도록 관리한다.
5개 선도사업도 지방권역별로 1개 사업을 선정해 속도감 있게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예비타당성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5개 선도사업은 △부산~양산~울산 △광주~나주 △대전~세종~충북 △용문~홍천 △대구~경북 등이다.
한국형 대중교통비 환급제인 'K-패스'도 내년 상반기 중으로 도입한다. 이는 월 21회 이상(60회 한도) 정기적으로 대중교통 이용 시 이용금의 일정비율(20~53%)를 적립·환급하는 교통 카드로 GTX도 적용할 예정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과감한 투자와 속도감 있는 추진을 통해 국민의 출퇴근 부담을 덜어드리고 소중한 시간을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