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방글라데시를 방문해 도로공사의 해외 최초 도로 운영·유지 관리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22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함진규 사장은 이달 19일부터 21일까지 방글라데시 파드마대교와 N8 고속도로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파견직원들을 격려했다.
공사는 그동안 해외에서 도로 건설 사업만 수주하고 유지 관리 등은 현지 회사가 맡는 식으로 진행했다. 그러다 지난 2022년 방글라데시에서 파드마대교(20km·계약금 1005억원)의 도로 운영·유지관리 사업을 처음으로 따내면서 영역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공사는 2022년 5월부터 5년간 파드마대교의 영업시스템과 지능형 교통관리 시스템을 설치하고 교통관리, 시설물 유지관리, 통행료 수납 업무를 수행한다.
N8 고속도로(55km·계약금 1040억원)도 2022년 7월부터 운영·유지 관리하고 있다. 이 도로는 파드마 대교와 이어져 있어 영업시스템과 지능형 교통관리 시스템 연계를 통한 효율성을 높였다. 계약기간은 2027년 6월까지다.
공사는 두 건의 운영·유지관리 사업을 통해 방글라데시의 도로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고 통행료 징수 업무를 효율적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메그나대교와 다카-마이멘싱 고속도로의 건설과 운영에 관한 투자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두 개 사업의 협상이 완료돼 성공적으로 착수하게 되면 방글라데시의 경제발전과 양국 간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 사장은 "파드마 대교와 N8 고속도로에 도입된 공사의 경험과 첨단 기술을 통해 방글라데시 국민들이 더 편안하고 안전한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방글라데시의 더 많은 도로 인프라 사업을 통해 경제성장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