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건설부문은 호반건설과 구성한 시공사 컨소시엄(H사업단)이 서울 양천구 신월7동2구역 공공재개발 사업을 최근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신월7동2구역 주민대표회의는 지난 17일 '토지 등 소유자 전체회의'를 열어 H사업단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1255명 중 1214명이 이 사업단을 택했다.

신월7동2구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사로 참여하는 공공재개발 사업이다. 사업지는 서울시 양천구 신월동 941 일대 9만8295㎡(약 2만9734평)이다. 총 공사비는 약 6600억원으로 지하 5층~지상 14층 높이의 아파트 19개동과 부대복리시설 등으로 조성된다.
사업지는 양지근린공원과 양천중학교를 끼고 있고 서쪽에는 부천시에 걸쳐 있는 지양산이 있다. 이 사업지와 경인고속도로 신월나들목(IC) 사이에는 신속통합기획으로 재개발이 추진되는 신월7동1구역이 자리해 있다.
H사업단은 당초 2228가구였던 가구수를 2245가구로 늘리는 특화 설계안을 제시했다. 개발이익을 극대화하고 거주 편의성과 단지의 상품성을 함께 끌어올릴 방안으로 주민들에게 선택받았다는 설명이다.
특히 13가지의 테마공원을 품은 '리조트형 중정 설계'를 적용하고 판상형 가구를 최대한 늘렸다. 원안은 5개 주택형이었지만 특화 9개 주택형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전체 주택의 약 95%를 남향으로 배치했다.
아울러 알루미늄 패널로 치장한 아트월(디자인을 특화한 외벽)과 패턴 입면 디자인을 통해 세련되고 품격 있는 외관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공공보행통로를 따라 주민 공동이용(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할 예정이다.
H사업단 관계자는 "한화 건설부문과 호반건설이 보유한 기술력과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신월7동2구역 공공재개발을 서울 서남권 최고의 랜드마크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