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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in 태국]④소노, 방콕에 'K호텔 DNA'를 심다

  • 2026.05.29(금) 13:27

방콕에 'K호텔 DNA' 이식한 소노
주요 거점 확보…체류형 경험 강화
운영 고도화…인지도 확보에 총력

어웨이 리버사이드 킨 외부 전경./사진=윤서영 기자 sy@

도심에서 즐기는

[방콕=윤서영 기자] 지난 27일 오전 방문한 '어웨이 리버사이드 킨'. 방콕 차오프라야강 인근에 위치한 이곳은 소노트리니티그룹의 자회사 소노호텔앤리조트 아시아(소노 아시아)가 운영하는 호텔이다. 화이트와 우드톤이 돋보이는 건물 외관은 마치 '작은 리조트'를 도심에 옮겨놓은 듯한 느낌이 물씬 풍겼다.

소노 아시아는 이곳에서 '체류형 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식과 중식, 석식을 올데이로 제공하는 레스토랑부터 카페까지 갖췄다. 여기에 실내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인룸 스파 등 휴식과 웰니스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어웨이 리버사이드 킨의 특징 중 하나다.

어웨이 리버사이드 킨 2층에 마련된 실내 풀./사진=윤서영 기자 sy@

객실은 6개 타입으로 나눠져 있었다. 실속을 추구하는 투숙객을 위해 필요한 시설만을 갖춘 '쿨 룸'부터 전용 발코니에서 차오프라야 강을 내다볼 수 있는 '리버뷰 스위트룸' 등 여행 목적별로 원하는 객실을 선택할 수 있었다. 특히 스위트룸 객실의 경우 거실과 방, 화장실이 모두 문을 통해 이어지는 독특한 구조로 설계됐다.

부대시설 중에서 가장 눈에 띈 건 미팅룸이다. 현재 방콕에서 대규모 행사를 소화할 수 있을 만큼 큰 연회장을 가진 곳은 어웨이 리버사이드 킨이 유일하다. 소노 아시아는 이를 앞세워 단체 행사나 기업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객실만 판매하는 것보다 안정적인 매출을 거둬들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없는 게 없네

이날 두 번째로 찾은 호텔은 '크로스 바이브 스쿰빗'이다. 건물 두 개가 서로 마주보고 있는 특이한 구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크로스 바이브 스쿰빗은 방콕의 중심지인 수쿰빗 지역에 위치해 트렌디하고 활기찬 분위기를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 호텔을 표방하고 있다.

크로스 바이브 스쿰빗 전경./사진=윤서영 기자 sy@

덕분에 관광을 목적으로 한 젊은 여행객과 비즈니스 고객을 주요 고객층으로 두고 있다는 게 소노 아시아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호텔 내부 역시 레저, 테크놀로지를 하나의 경험으로 연결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메인이 되는 호텔 건물 2층에는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 일본 전통식 온천 등 웰니스를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두루 갖춰져 있었다.

세컨 빌딩으로 활용 중인 또 다른 건물은 장기 투숙객 비중이 높다. 이에 소노 아시아는 생활형 숙박 기능을 강화했다. 먼저 1층 입구에는 6대의 세탁기를 구비한 코인 세탁실이 마련돼 있었다. 또 객실 내부에는 간단한 요리가 가능한 미니 키친을 설치해 편의성도 높였다. '한국의 오피스텔'을 연상케 했다.소노 색깔 입히자

소노 아시아는 현지 호텔 브랜드와의 차별점으로 '운영 디테일'을 꼽았다. 한국 호텔 기업 특유의 빠른 서비스 대응력과 시설 유지관리 역량이 핵심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여기에 현지 호텔 브랜드들이 대부분 개별 호텔 중심 운영에 초점을 맞춘 반면 소노 아시아는 한국 사업을 통해 축적한 운영 매뉴얼과 고객 관리 시스템을 현지 호텔에 이식하는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향후에는 한식과 콘텐츠를 결합한 K컬처 프로그램 도입을 확대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대표적으로 소노 아시아는 호텔 내 레스토랑에 한식 메뉴를 강화하고 한국 셰프를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예컨대 월별로 한식을 테마로 한 이벤트를 통해 현지 고객들에게 K라이프스타일을 알리겠다는 구상이다.

어웨이 리버사이드 킨 '리버뷰 스위트룸' 내부./사진=윤서영 기자 sy@

장기적으로는 그룹 계열사인 '소노시즌'의 제품을 호텔에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국에 있는 소노 호텔·리조트에서 경험한 숙면 환경 등을 글로벌 어디에서든 동일하게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소노펫'과 같이 소노만이 가진 호텔 생태계를 해외에 운영 중인 호텔에 접목하는 것에 대해서도 내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소노 아시아 관계자는 "한국의 체계적인 운영 관리 역량과 라이프스타일 중심 여행 경험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아시아 지역 하스피탈리티 시장에 차별화된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호텔·리저스 운영 방식을 넘어 고객에게 보다 통합적인 여행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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