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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작년 순익 2조4537억 '역대 최대'…비이자이익 7%↑

  • 2025.02.14(금) 17:21

[워치전망대]
지난해 순이익 2조4537억원…전년비 11.4%↑
비이자익 6.7% 늘고 손실충당금 전입액 42%↓
이자이익 소폭 감소…대출실적 전년비 0.3% 줄어

농협금융지주가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는 비이자이익이 성장하면서 전체 실적에 힘을 보탰다. 큰 비중으로 전체 실적을 좌우하는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해 아쉬움을 남겼다.

농협금융지주 순이자 및 순이자마진./그래픽=비즈워치

농협금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2조45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대비 11.4% 성장한 규모이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1~3분기 누적에서 이미 '역대 최대' 성적표를 받았다. 3분기에 아쉬움을 남기긴 했지만 1~2분기에 순익을 2조원 가까이 쌓아놔 연간 최고 실적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해 1분기 순익은 6512억원, 2분기에는 1조102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5613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4분기 순익은 1386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이자이익 성과가 돋보이는 한해였다. 1조7991억원으로 규모 자체만 보면 이자이익의 1/5 정도에 그치지만 전년 대비 6.7% 상승했다는 결과를 남겼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8조4972억원이다. 전년보다 0.1% 감소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신한금융·우리금융이 모두 같은 기간 이자이익을 끌어올린 걸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1조2248억원)이 전년 대비 41.7% 줄어든 점도 주효했다. 

대출 줄자 이자이익 감소

이자이익을 가늠할 수 있는 대출 실적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속 성장했다. 그러다 지난해 전년 말 대비 0.3%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지난해 1분기 2조2049억원에서 2분기 1조9317억원, 3분기에는 2조659억원으로 매분기 떨어졌다. 4분기에만 2조88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 올랐다.

은행 질주 속 비은행도 선방

자회사별로 보면 형님인 NH농협은행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8070억원을 냈다. 

NH투자증권은 6867억원, 농협생명은 2461억원, 농협손해보험은 1036억원, 농협캐피탈은 86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비은행부문의 당기순이익 기여도는 2023년 27.7%에서 지난해 31.9%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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