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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마지막 금통위 금리동결 전망…중동발 물가 불안 심화

  • 2026.04.05(일) 12:00

[경제레이더]
한국은행 10일 올해 두번째 금통위 개최
3월 소비자물가 상승폭 제한적…동결 유력
전쟁 장기화 가능성에 하반기 인상론 고개

한국은행이 다음주 올해 두번째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개최한다. 이창용 총재 체제에서는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이다.

지난달 중동 전쟁 리스크가 소비자물가로 전이된 것이 확인됐지만 아직 상승 폭이 제한적인 만큼 동결이 유력하다. 다만 전쟁의 장기화로 물가가 지속 상승한다면 하반기 인상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10일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오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창용 총재의 마지막 금통위기도 하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2.5%로 지난해 5월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로 1년 가량 유지해오고 있다. 이번에도 동결에 무게가 실린다. 중동 전쟁 리스크로 소비자물가 상승이 우려되지만 아직 인상을 논의할 시점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3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보면 2.2%로 전월(2.0%)보다는 높은 수치지만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 석유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9.9% 상승했지만 최고가격제가 상승세를 일부 억제했다. 농산물과 설탕·밀가루 가격 하락도 오름세를 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도 아직 신중론을 펴고 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에너지 공급 충격이 연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고 이 때문에 전반적으로 더 높은 인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는 점을 예상할 수 있다"면서도 "에너지 충격은 대체로 빠르게 왔다가 사라지는 경향이 있고 긴축 효과가 나타날 쯤엔 유가 충격은 사라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럴 경우엔 적절하지 않은 시점에 경제를 억누르게 되는 셈"이라며 "일반적으로 공급 충격은 어떤 종류든 그냥 지나치는 경향이 있다"고 부연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도 지난 1일 보고서를 통해  "한은이 당분간 관망 전략을 취할 것"이라며 "금통위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하반기에는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중동 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추가적인 물가 상승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관련기사:한은 총재 낙점 신현송, 금리인상 카드 꺼낼까…BIS 시절 발언 봤더니(2026.03.27.)

한은도 지난 2일 열린 물가상황점검 회의에서 이달 이후 소비자물가는 국제 유가 급등 영향을 흡수해 오름폭이 확대될 것이라 전망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보고서에서 "5월 점도표와 경제전망에서는 중동 전쟁의 영향을 반영해 점도표 상향 및 물가상승률 전망치 상당 폭 상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이후 7월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4월 중 상황이 유의미하게 호전되면서 종전 및 에너지 공급 정상화가 추진된다면 두번째 인상은 남은 카드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근원물가 추이와 기대인플레이션이 악화될 경우 7월 포함 2차례 인상 이후에야 관망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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