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근당이 경기 시흥 배곧지구에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R&D) 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대규모 신규 시설투자에 나선다.
종근당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시흥 배곧 바이오복합연구단지 구축'을 위한 신규 시설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결정된 투자금액은 총 3925억원으로, 이는 2025년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1조63억원)의 39.0%에 해당하는 규모다.
앞서 체결한 토지 매매계약 금액까지 포함하면 종근당이 바이오복합연구단지 조성을 위해 현재까지 투입한 총금액은 4874억원에 달한다. 연구단지의 준공 완료 예상 시점은 오는 2028년 8월 31일이다.
종근당은 지난 2025년 시흥시와 바이오의약품 복합 연구개발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이번 사업을 준비해 왔다. 이어 지난해 시흥시 배곧동 302번지 ‘배곧 연구용지 3-1’ 부지를 약 948억8466만원에 취득하며 본격적인 부지 확보를 마쳤다.
종근당은 이번 공시를 통해 해당 투자와 관련한 세부 실행 및 운영 권한을 대표이사에게 위임했다고 밝히며, 신속하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 의지를 명확히 했다.
배곧지구 '산·학·연·병' 바이오 클러스터 중심축 도약
최근 배곧 일대는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건립사업도 본공사 단계에 진입했다. 시흥시에 따르면 올해 3월 조달청과 현대건설 컨소시엄 간에 총 공사비 4338억원 규모의 계약이 체결됐다. 해당 병원은 800병상, 27개 진료과, 6개 전문진료센터를 갖춘 진료·연구 융합형 종합병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종근당의 이번 투자가 단순한 단독 연구시설 확충을 넘어, 배곧을 중심으로 한 산·학·연·병 바이오 생태계 구축과 맞물려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국가 바이오 특화단지에 이어 종근당의 첨단 연구개발 시설이 한 권역에 모이게 됨으로써, 향후 혁신 신약 개발부터 바이오의약품 실증, 임상 연계 연구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의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