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HEM파마, CB '전환가 하향 조항' 삭제…재무개선 '청신호'

  • 2026.06.22(월) 10:33

투자자 전원 합의, 전환가 하향조정 조항 폐지
부채 160억원 자본 재분류…부채비율 대폭 하락
1분기 매출 40%대 급증…일본 사업 본격화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HEM파마가 전환사채(CB)의 하방 리픽싱 조항을 삭제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투자자들이 회사 성장 가능성을 믿고 주가 하락시 받을 수 있는 보호장치 포기에 동의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HEM파마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해, 재무 불확실성 해소와 사업 외형 성장을 동시에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EM파마는 지난 19일 정정공시를 통해 사채권자 전원과의 합의 및 이사회 결의를 거쳐 주가 변동에 따른 전환가액 조정(리픽싱) 조항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해당 전환사채 총액은 159억원이며 현재 전환가액은 주당 2만6789원이다. 기존 약정에 따르면 발행 후 6개월마다 주가 하락을 반영해 최초 전환가의 80%인 2만1432원까지 전환가액을 낮출 수 있었으나, 이번 변경으로 관련 조항과 최저 조정가액이 모두 삭제됐다.

이에 따라 주가 하락 시 CB 투자자에게 더 많은 주식이 배정되는 구조가 사라지면서, 기존 주주들의 지분 희석 우려가 크게 낮아졌다. 다만 유상증자나 무상증자, 합병, 주식분할 등 자산가치 변동에 따른 일반적인 전환가 조정 조항은 유지된다. 

회사는 이번 조치로 전환권과 관련된 파생상품부채 약 160억원이 자본으로 재분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기준 2947%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동일 기준 적용 시 약 198%까지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재무제표 개선 효과는 변경 효력이 발생하는 2분기부터 반영된다.

지요셉 HEM파마 대표는 "투자자들이 회사의 성장 가능성과 기업가치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전환가액 조정 조항 삭제에 동의했다"며 "회계상 부담 요인을 해소한 만큼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사업과 신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도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1분기 매출 49억원…전년비 40% 증가

사업 실적 측면에서도 외형 성장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HEM파마의 올해 1분기 매출은 49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8% 증가했다. 일본 진출 및 신규 사업 투자로 영업손실은 지속됐으나, 적자 규모는 전 분기 대비 43% 줄어들며 실적 턴어라운드 기반을 마련했다.

HEM파마는 2025년 연간 매출 130억원, 영업손실 15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주요 원료 공급사업 축소와 제품 공급 일정 조정으로 매출이 줄었고, 연구개발비와 해외 사업 비용이 늘며 적자 폭이 확대됐었다.

올해 실적 회복의 핵심 드라이버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 '마이랩'의 일본 진출이다. 마이랩 매출은 출시 첫해인 2022년 21억원에서 2025년 68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해 왔다.

HEM파마는 올해 5월 일본 시장에 마이랩을 정식 출시했으며, 최근 약 10만개(90억원 규모)의 검사 키트 및 서비스 공급 물량을 확보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일본 관련 매출이 올해 2~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구독형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바이그널'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바이그널은 장내 미생물이 생성하는 생체 신호를 수집·분석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서비스로, 가입자 확대에 따른 반복적인 매출(Lock-in)과 데이터 축적이 기대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