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코리아가 브랜드의 상징적인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카이엔'의 순수 전기 모델을 국내 시장에 전격 공개했다. 전동화 차량 리더십을 키우겠단 포부다. 특히 올해 국내에 판매되는 모든 포르쉐 전기차 모델에 한국산 배터리 셀을 탑재한다는 방침 밝혀 관심을 받는다.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19일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카이엔 일렉트릭'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지난해 11월 글로벌 시장에 첫선을 보인 이 모델은 '포뮬러 E' 기술력이 집약된 혁신적인 회생 제동 시스템을 갖춘 브랜드의 3번째 순수 전기차다.
성능은 역대 포르쉐 중 최강 수준이다.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 기준, 런치 컨트롤 사용 시 최고출력 1156마력(PS), 최대토크 153.0kg·m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단 2.5초에 불과해 고성능 슈퍼카를 능가하는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관심은 배터리 공급망의 변화에 쏠린다.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3종(타이칸, 마칸 일렉트릭, 카이엔 일렉트릭)에 전량 한국산 배터리 셀을 탑재한다.
'카이엔 일렉트릭'은 LG에너지솔루션의 셀을 활용해 포르쉐가 직접 생산한 113kWh급 고전압 배터리가 들어간다. '마칸 일렉트릭'은 2026년형 모델부터 기존 중국 CATL 배터리 대신 삼성SDI 배터리를 전격 채택했다. 또 '타이칸' 2019년 출시 당시부터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지속적으로 사용해 오고 있다.
포르쉐에게 한국은 핵심 전략 요충지다. 크리스티아네 초를 포르쉐 AG 총괄은 "한국은 지난해 세계에서 5번째로 큰 시장으로 성장했으며, 특히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세계 6위에 달한다"며 한국 고객의 안목을 높이 평가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카이엔 일렉트릭의 하반기 출시를 포함해 올해 총 4종의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신형 911 터보 S'와 '마칸 GTS'를, 하반기에는 '파나메라 레드 익스클루시브'를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마티아스 부세 대표는 "한국 시장은 브랜드의 전동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며 "한국 고객들의 높은 기대치에 부합하는 최고의 비즈니스와 가치 중심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