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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줍줍]경영권 승계 문제로 거래량 위험수위 달한 신흥

  • 2022.08.24(수) 07:00

[공시줍줍 PICK] 8월 24일 출근길에 살펴보는 주요 기업공시
신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S-Oil, SK네트웍스, 에스트래픽 外

공시줍줍 에디터들이 직접 선별(PICK)한 기업공시를 평일 아침 7시에 전해드리는 [공시줍줍 PICK]!

오늘은 2세 경영 승계 문제로 거래량이 위험수위에 도달한 신흥 이야기, 에어택시 제작에 참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온산공장 8개 생산공정 사용정지 받은 S-Oil, 그밖에 에스트래픽의 전기충전 사업부 물적분할 법인을 인수하는 SK네트웍스, 메디콕스의 경영권 변경 등의 내용을 가져왔어요. 

2세 경영 승계 문제로 거래량 위험수위 도달한 신흥

신흥은 23일 계열사인 신성치재(신성치과기재)가 신흥의 주식 4436주(0.04%)를 장내 매수해 보유지분이 1.83%로 늘었다고 밝혔어요. 특수관계인 지분 증가에 따른 '최대주주등 소유지식변동 신고서'를 공시한 건데요. 

지분 변동이 크지 않아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신흥의 지배구조와 관련한 복잡한 내용이 담겨있어요. 지금부터 간단히 알아볼게요. 

코스피 상장사인 신흥은 치과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상품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국내 치과 분야 탑티어에 속하는 중견기업이에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268억원, 영업이익은 130억원을 기록했어요. 

하지만 올해 상반기 기준 위험수위에 도달한 것이 있는데요. 바로 '거래량'이에요.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 상장폐지 기준에 따르면 반기 월평균 거래량이 반기말 유동주식수의 1%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 두 반기 연속 1% 미만이면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하는데요. 

올해 상반기 신흥의 월평균 거래량은 14만1359주로 매우 저조했어요. 이는 유동주식수(936만9299주)의 1.5% 규모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위기를 아슬아슬하게 넘긴 셈이에요. 

올해 주식시장 침체 영향도 있겠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신흥의 2세 경영권 승계 구도가 아직 명확히 그려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돼요. 신성치재를 포함한 신흥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은 총 78.16%에 달해요. (소액주주가 지분율은 6월말 기준 18.86%) 특수관계인 모두 가족과 친인척, 그리고 이들이 소유한 계열 주주사 지분으로 이뤄져 있어요. 

최대주주는 창업주인 이영규 회장의 차남인 이용익 대표로 8월 23일 기준 19.31%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부인과 아들 3형제가 보유한 주식, 본인과 아들이 보유한 계열회사 등의 지분을 합치면 28.7% 규모예요.

장남인 이용현 부회장은 10.87%를 보유해 이 대표와 지분 차이가 꽤 있는데요. 하지만 창업주인 이영규 회장(13.2%)과 부인 김양순 씨(5.08%)가 18.28%를 보유하고 있어 이 회장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냐에 따라 경영권 다툼이 일어날 수도 있어요. 

이용익 대표의 아들 3형제가 올해 지분을 소폭 늘리며(이재민 1.44%1.49%, 이상민 1.36%1.37%, 이남곤 1.36%1.37%, 8월 23일 기준) 3세 경영 승계 기반 마련과 이 대표의 우호지분 확보 효과를 노리고 있지만 실상 지분변화는 크지 않아요. 즉 2세 경영 구도가 명확하지 않은 현 상황에서는 큰 지분변화가 있기 어려워 보여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성치재의 0.04% 주식매수도 거래량을 늘리는데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풀이돼요. 신성치재는 이용익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개인기업으로 신흥의 치과치료 소재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이 대표의 지배력 강화와 신흥의 주가방어 활용 목적으로 지분을 키워왔지만 최근에는 신흥 주식을 사고팔고를 반복하고 있어요.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기 위해 거래량을 늘리는 용도로 활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 신성치재는 신흥 지분을 지난해 초 2%에서 6개월 만에 0.00% 수준으로 줄였다가 연말에 다시 0.31%로 늘렸고 올해 또 조금씩 다시 사들이면서 지난해 초 수준인 1.83% 수준을 회복했어요. 유독 '최대주주등 소유지식변동 신고서' 공시가 많은 것도 이러한 이유로 풀이돼요.

지금처럼 주식시장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2세 경영 지배구조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가 지속되면 거래량 부족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위험이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점 기억해 주세요. 

에어택시 작동기 개발 나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영국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이하 버티컬)와 약 2191억원 규모의 전기수직이착륙(eVTOL) 기체용 전기식작동기(EMA) 개발·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어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6조4150억원)의 3.4% 규모의 계약인데요. 복잡한 용어부터 조금 풀어볼게요. 

전기수직이착륙 기체란 교통정체로 꽉 막힌 도로에서 벗어나기 위한 새로운 이동수단으로 항공택시, 에어택시, 플라잉카 등 SF영화에서나 보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떠올리면 돼요. EMA는 전기에너지를 이용해 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각종 기계동작을 제어하는 구동장치를 말해요. 

하늘을 나는 자동차 종류를 모두 합해 도심항공모빌리티(UAM)라고 하는데요. 버티컬은 영국의 UAM 체계 개발업체예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7월 버티컬과 eVTOL 분야 공동협력의향서를 체결한바 있는데요. 이번 계약은 버티컬이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인 4인승 에어택시 VX4의 EMA 3종을 공동으로 개발, 2035년까지 독점으로 공급한다는 내용이에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버티컬의 추가 기체 수주 상황에 따라 EMA 발주 물량이 증가할 수도 있다고 기대감을 비쳤는데요. 단 VX4가 영국 민간항공국이나 유럽 항공안전국으로부터 기체 인증을 받지 못하면 공급계약이 취소될 수도 있다고 밝혔어요. 

온산공장 8개 생산공정 사용정지 받은 S-Oil 

S-Oil이 울산광역시 온산소방서로부터 온산공장의 생상공정 일부에 대한 사용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어요. 최근 원유값 상승으로 실적이 급증한 정유사에 갑작스러운 악재 소식인데요. 

사용정지는 온산공장의 주요공정 4개와 부속공정 4개 총 8개 공정에 대한 것으로 15일의 사용정지 처분이 내려졌어요. 온산소방서가 사용정지 처분을 내린 이유는 S-Oil이 위험물안전관리법 제6조(위험물시설의 설치 및 변경) 1항을 위반했기 때문이에요. 

해당 공정의 굴뚝 원격 감시체계와 분석기계용 쉘터 설치와 관련한 위험물제조소의 변경허가 의무 준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해요. 

정확한 추정액은 아니지만 S-Oil은 이 공정을 15일 동안 멈추면 매출 손실액이 739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어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의 2.7%에 해당하는 규모예요.

S-Oil은 행정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처분 취소소송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법원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 취소소송 판결까지 영업활동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어요. 

사용정지가 내려진 기간은 오는 9월 1일부터 15일까지로 영업활동에 영향이 없으려면 그 전에 법원에서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나와야 할 것으로 보여요. 

그 밖에 간추려본 기업공시

SK네트웍스에스트래픽의 전기차 충전사업부를 인수해 전기차 충전 1위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밝혔어요. 

도로와 철도 등 교통 관련 솔루션과 시스템통합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코스닥 상장사 에스트래픽은 급속충전업계에서는 대표 기업으로 꼽히는데요. 민간 급속 충전 사업자 중 최대규모인 1100여대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수도권에서 운영 중이에요. 공공기관, 자동차 제조사, 대형마트, 법인택시 등과 파트너십도 맺고 있어요. 

에스트래픽은 전기차 충전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기존사업의 신규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에요. 

SK네트웍스는 에스트래픽이 물적분할로 신설 예정인 신규법인 '에스에스차저(가칭)'에 728억원을 투자, 구주 인수와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지분 50.1%를 확보할 예정이에요. 이번 투자에는 사모펀드 앵커에퀴티파트너스도 참여해 29.0%의 지분을 확보하고 에스트래픽도 일부 지분보유를 통해 경영에 동참할 예정이에요. 

에스에스차저는 오는 10월 예정된 에스트래픽 주주총회 등을 거쳐 올해 연말 공식 출범할 예정이에요. 

선박의 선수, 선미, 프로펠라보스, 엔진룸 등 특수제작이 필요한 부문의 블록제작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코스닥 상장사 메디콕스가 경영권 변경 내용을 공시했어요. 

메디콕스의 2대 주주인 커넥이 소니드에 보유주식과 경영권을 이전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한 것인데요. 커넥은 메디콕스 주식 55만9593주(5.99%)와 경영권을 112억원에 매각했어요. 

2대주주의 주식을 사온 만큼 소니드가 바로 최대주주가 되는 것은 아닌데요. 당초 커넥이 참여하려고 했던 약 40억원(39억9999만6000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로 올라설 예정이에요. 

발행할 신주는 79만3650주, 현재 발행주식의 8.24% 규모로 메디콕스는 조달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에요. 단 메디콕스 채권자가 지난 7월 신주발행금지 등 임시 지위를 구하는 가처분 소송을 낸 상태여서 소송 결과에 따라 세부사항이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어요. 

메디콕스는 계약 잔금을 치르는 9월 30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소니드가 추천하는 등기이사를 선임하고 임시 주총 전날까지 현재 등기된 이사의 사임 관련 서류를 소니드 측에 전달할 예정이에요. 

*[공시줍줍 PICK]은 매일 아침 8시 30분 유튜브 라이브방송 및 방송 직후 클립영상으로도 만나볼 수 있어요. 유튜브에서 [공시줍줍]을 검색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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