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닥 시장에 새로 입성한 케이쓰리아이와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공모가를 밑도는 주가 부진을 보이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유통가능물량이 많아 오버행(물량 부담) 우려가 나왔던 곳이다.
오후 1시 20분 기준 케이쓰리아이는 1만2050원에 거래되며 공모가(1만5500원)를 밑돌고 있다. 이날 케이쓰리아이 주가는 1만5800원으로 시작한 이후 반등하지 못하고 꾸준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공모가 2만9000원)은 2만7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후 장 초반 한때 공모가를 회복하기도 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다시 돌아서 현재 2만58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기관투자자 수요예측를 반영해 희망가격 상단으로 공모가를 확정한 곳이다. 케이쓰리아이의 희망공모가는 1만2500~1만5500원, 넥스타바이오메디컬은 2만4000~2만9000원이었다.
하지만 정작 공모주를 배정받은 기관투자자 상당수가 의무보유확약을 하지않으면서 상장 전부터 물량 부담 우려가 있었다.
케이쓰리아이의 공모주를 배정받은 기관투자자들은 배정물량의 94.7%를 미확약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역시 기관투자자 미확약 물량이 87% 수준으로 많아 상장 당일 차익 실현 우려가 제기됐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쓰리아이에 대해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이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짚었다. 미래에셋증권 박선영 연구원은 넥스트바이오메디컬에 대해 "공모주 특성상 상장 초기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다"며 "상장 1개월 이후 출회 가능 물량도 10.3%"라고 설명했다.
한편 케이쓰리아이는 확장현실(XR) 콘텐츠 개발과 실행을 위해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개방형 소프트웨어 XR 미들웨어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혁신형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주요 제품에는 △내시경용 지혈제 '넥스파우더' △혈관색전 미립구 '넥스피어' △관절염 통증 색전 치료제 '넥스피어에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