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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조원'...작년 코스피 상장사 역대급 배당 쐈다

  • 2026.04.20(월) 16:24

전년대비 15.5% 증가...코스닥도 34.8% 늘어
코스피·코스닥 시가배당률 국고채 수익률 넘어

지난해 실적개선과 증시 활황에 힘입은 국내 기업들이 주주들에 대한 현금배당을 큰 폭으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상장사에서만 35조1000억원이 배당금으로 풀렸다.

20일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12월 결산법인의 현금배당 현황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799개사 중 71%인 566개사가 현금배당을 실시해 총 배당금은 3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총 배당금은 전년도 30조3000억원보다 15.5%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코스피 기업들 중 5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있는 곳도 코스피 배당기업 중 81.1%에 달하는 459개사로 집계됐다.

코스피 기업들의 평균 시가배당률(배당수익률)은 보통주 2.63%, 우선주 3.06%를 기록해 국고채 수익률(2.43%)를 모두 웃돌았다.

지난해 코스피 배당법인들의 배당성향은 39.83%로 전년(34.74%)보다 5.09%포인트 증가했다. 또 배당법인의 주가상승률 역시 32.9%에 달해 전년도 -5.09%보다 37.99%포인트나 증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전체 12월 결산 상장사 1589곳 중 35.8%인 666개사가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코스닥 상장사의 배당총액은 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배당법인의 수는 전년대비 8.8% 늘었고, 배당총액은 전년대비 34.8% 증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5년 연속 배당을 실시하고 있는 기업은 432개사로 전년대비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기업들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전년대비 0.11%포인트 늘어난 2.64%로 최근 5년 사이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국고채 수익률(2.43%)을 넘겼다. 코스피 배당법인의 평균 배당성향도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37.4%를 기록했다. 

한편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공시 기업의 경우 특히 배당수익률과 배당성향이 높게 나타났다.

코스피의 경우 지난해 밸류업 공시를 한 12월 결산법인 314개사 중 96.8%인 304개사가 전체 코스피 배당액의 87.7%인 30조8000억원을 배당했다.

코스피 중 밸류업 공시법인의 배당성향은 48.24%였고, 배당소득분리과세 혜택 대상이 되는 고배당기업에 해당하는 고배당공시기업 255개사의 배당성향은 51.6%에 달했다.

코스닥 중에서도 밸류업 공시를 한 315개사의 86.7%가 고배당공시를 했다. 코스닥 고배당기업의 평균 배당성향은 49.5%로 전체 코스닥 배당법인의 평균 배당성향보다 12.1%포인트 높았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다수의 상장사가 현금배당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유지하는 등 주주환원 노력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밸류업 공시법인이 더 높은 주주환원으로 기업가치 제고 및 국내 증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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