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금융그룹이 홈플러스에 1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 금융)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MBK파트너스 본사와 김병주 MBK 회장의 보증이 전제 조건이다.
11일 메리츠증권은 "유동수, 민병덕, 김남근, 이강일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요청한 금융지원을 위해 구체적인 보증 조건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DIP 금융은 기업회생절차를 밟는 기업에 공급하는 신규 대출이다. 회생기업이 영업을 이어가는 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수단이다. 통상 기존 회생채권보다 우선 변제권이 인정된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말 법원에 제출한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에서 3000억원 규모의 DIP 금융 조달 방안을 제시했다. MBK가 지난 3월 1000억원을 집행해 홈플러스는 추가로 2000억원을 확보해야 한다.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을 7월 초까지 연장한 상태다. 메리츠가 1000억원을 지원하면 홈플러스가 추가로 조달해야 하는 DIP 금융의 절반을 확보하게 된다.
앞서 MBK는 전날 홈플러스의 추가 자금 조달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연대보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메리츠는 MBK 본사와 김병주 회장의 보증을 전제로 1000억원 한도 내 지원 가능성을 열어두고 보증 조건을 검토 중이다.
정치권도 양측에 자금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MBK 홈플러스 사태해결 태스크포스(TF)는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MBK와 메리츠 측에 기업회생을 위한 조치를 요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메리츠증권 본사를 방문해 긴급운영자금 조달에 협조할 것을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