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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 후 역대급 폭등…코스피 하루 새 1000P 올랐다

  • 2026.07.31(금) 16:16

하이닉스 상한가·삼성전자 26.81% 급등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반도체주 폭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 충격 등 패닉에 빠졌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18% 가까이 폭등했다. 상승 폭은 1000포인트를 넘어섰다. 반도체주에 매수세가 몰리며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는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31일 코스피는 어제보다 1001.89포인트(17.91%) 오른 6595.45에 마감했다. 지수는 5657.79로 출발해 개장 직후 상승 폭을 빠르게 키우며 단숨에 60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조178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7조182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8조254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4조659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차익거래에서 7872억원 매도 우위가 나타났지만 비차익거래에서는 5조4469억원 순매수가 유입됐다.

장 초반부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직전 이틀간 급락으로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잇따랐지만 이날에는 반대로 매수 주문이 빠르게 몰리며 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이 일시 정지됐다.

반도체 대형주가 급등장을 주도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39만6000원(29.95%) 오른 171만80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5만5500원(26.81%) 상승한 26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스퀘어와 삼성전기도 각각 29.91%, 29.92% 급등해 상한가를 찍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74.98포인트(11.63%) 오른 719.76에 거래를 마치며 단숨에 700선을 회복했다. 기관이 2962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169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4687억원을 순매도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급등에도 코스피가 여전히 과매도와 낙폭 과대 영역에 머물러 있다고 봤다. 코스피는 이날 17.91% 올랐지만 7월 전체로는 22.1% 하락했다. 전날까지 월간 하락률이 34%에 달했던 점을 고려하면 하루 만에 낙폭을 크게 줄인 셈이다.

반등이 이어질 수 있는 여건도 조금씩 갖춰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하이퍼스케일러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 실적을 통해 코스피 이익 전망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고 있어서다. 레오폴드의 테크 레버리지 펀드 강제 청산과 매각에 따른 악성 매물 출회 가능성이 줄어든 점도 수급 불안을 낮출 요인으로 꼽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바닥권에서 반등 촉매를 확보해가고 있다"며 "다만 다음 주 AMD와 샌디스크 실적, 미국 고용지표 등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어 방심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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