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레버리지 투자나 가치주 중심의 단기 매매보다 미래 성장산업에 대한 장기투자가 부를 축적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배재규 대표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ACE 반도체Plus전략산업 ETF' 출시 간담회에서 "월급을 받는 사람이나 직장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 부자가 되려면 미래의 성장에 장기투자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 대표는 성공적인 투자의 핵심으로 '방향'과 '시간'을 꼽았다. 배 사장은 "미래의 성장은 테크기업에 있다"며 "가치주와 같이 지금 좋은 것, 지금 싼 것이 아닌 테크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기투자의 복리 효과를 설명하기 위해 나스닥100도 사례로 들었다. 그는 손자가 태어나면 나스닥100에 투자한 뒤 은퇴할 때까지 팔지 말라고 권한다며, 연평균 15%의 수익률을 55년간 유지할 경우 투자금이 약 2180배로 불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 대표는 단기 매매와 레버리지 투자에 대해서는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지금 당장 돈을 벌기 위해 레버리지 등에 투자하고 있다"며 "그때그때 좋은 것을 사서 이익을 실현하고 반복적으로 수익을 축적하고 싶어 하는데 그렇게 해서 부가 축적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번, 세 번 성공해도 한 번 삐걱하면 앞에서 벌어놓은 것들이 날아간다"고 덧붙였다.
배 대표는 미래 성장산업으로 빅테크와 이를 뒷받침하는 인프라도 투자유망업종으로 제시했다. 그는 "새로운 기술을 열어가는 산업에는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AI 시대의 대표적인 인프라는 데이터센터이고 반도체와 전력이 가장 중요한 핵심 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기술 자체보다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배 대표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인류를 완전히 바꾸는 '새로운 기술을 창조하고 확산하는' 범용기술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우리나라는 반도체, 자동차, 방산, 조선, 원자력은 생태계와 경쟁력을 갖춘 산업이며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는 11일 'ACE 반도체Plus전략산업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이 상품은 국내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조선·방위산업 등 국가 전략산업 관련 기업에 함께 투자하는 ETF다. 반도체 산업의 성장성을 추구하면서 정부 정책과 글로벌 수요 확대의 수혜가 예상되는 전략산업까지 투자 대상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