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제약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3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0% 감소했다. 적자폭도 커졌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적자 규모는 8억원이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35억원으로 수익성이 더 나빠졌다.
기억력 개선과 지구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OTC '조아바이톤', 어린이 건강음료 '잘크톤', 조혈영양제 '훼마틴' 등 주력 일반의약품(OTC)과 건강기능식품 제품들의 매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수출은 늘었지만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는 내수매출이 부진했던 영향이 컸다. 올해 상반기 조아제약의 내수매출은 2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0억원 감소했다.
수익성도 악화됐다.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35억원, 당기순손실 32억원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영업손실 8억원, 당기순손실 9억원을 기록했었다. 조아제약은 연구개발비 투자를 축소하고 지난 5월에는 실적이 좋지 않았던 계열사 '팬바이오텍'의 투자금을 회수했음에도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올해 초 계열사 아이비스마트의 지분 3만3334주를 4억원에 추가 취득하며 자금을 지원했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영업 매출 감소와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율 상승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며 "국내 영업과 해외 시장 공략 강화, 이커머스 사업 활성화 등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