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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일대 '서남권 거점' 만든다

  • 2021.12.16(목) 11:00

서울 강서·경기 안양 등 32곳 '도시재생 뉴딜'
김포공항 인근 3조원 투입, 복합환승센터 조성

정부가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일대에 총 3조원 가량을 투입해 교통 환승 센터와 항공 관련 업무 시설 등을 짓기로 했다. 서울 서남권의 새로운 지역 거점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이를 포함해 경기도 안양 등 총 32곳을 3차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 오는 2028년까지 5조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김포공항 일대에 만들어지는 도심항공교통(UAM) 이착륙장(왼쪽)과 모빌리티 혁신산업클러스터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3차 도심뉴딜 사업 32곳…김포공항 인근 '재생'

국토교통부는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통해 올해 3차 신규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서울 강서, 경기 안양 등 총 32곳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지에는 국비 3000억원과 민간자본 3조 3000억원 등 총 5조 200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도심 내 쇠퇴 지역을 되살린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우선 김포공항 일대를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선정했다. 이 지역은 공항 시설로 인해 개발이 제한된 데다 주변 지역과의 단절 등으로 노후화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이 지역 중 일부 부지(면적 35만 4567㎡)에 복합환승센터와 항공 관련 업무·교육 시설, 모빌리티 혁신 산업 시설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환승센터에는 도시철도와 간선급행버스(S-BRT), 도심항공교통 이착륙장 등이 포함된다. 이밖에 숙박 시설과 항공 박물관 등도 만들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한국공항공사가 주도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만들어 오는 2027년까지 총 2조 9640억원을 투입한다. 이중 국비는 40억원 가량이다. 국토부는 "이번 혁신 지구 사업을 통해 약 4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약 2만 9000명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안양, 주거재생혁신지구 선정

전라북도 전주 덕진구 일대는 총괄사업관리자로 지정했다. 총괄사업관리자는 전략계획수립권자 또는 구청장의 권한을 공기업 등에게 대행 또는 위탁해 거점개발사업을 중심으로 활성화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사업을 의미한다.

이 지역은 도시 외곽 지역 개발과 주요 공공시설 이전 등으로 쇠퇴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2027년까지 6323억원을 투입해 오피스 공간과 지역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등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약 8300억원 가량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물론 종합경기장 부지 내 백화점·컨벤션 등 민간 투자 유치에도 지렛대 역할을 해 전주를 대표하는 지역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올해 초 발표한 2.4대책에서 새로 도입한 주거재생혁신지구와 주거재생특화형 사업도 3곳을 선정했다. 경기 안양은 주거재생혁신지구로, 대구 달서와 경기 성남은 주거재생 특화형으로 정했다. 이중 경기 안양의 경우 안양3동 일대에 총 410가구 규모의 주거 단지를 만들 예정이다.

또 구도심 상권 활성화와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중심시가지형 6곳, 일반근린형 3곳, 인정사업 19곳 등을 선정하기도 했다. 이밖에 2022년 도시재생예비사업 105개소를 신규로 선정, 국비 120억원을 지원하는 계획도 내놨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김규철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김포공항 혁신 지구와 같이 경제적 파급력이 큰 사업부터 마을 단위의 재생 사업까지 다양한 뉴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성과를 본격화하도록 100곳 이상의 뉴딜 사업을 완료하는 등 사업 속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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