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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하고 참담"…고개숙인 정몽규 회장

  • 2022.01.17(월) 12:37

[포토]"화정아이파크 철거와 재시공도 고려"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7일 서울 HDC현대산업개발 용산 사옥에서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와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날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에 책임을 지고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1999년 3월 취임한 이후 23년 만이다.

정 회장은 17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열린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광주에서 발생한 두 사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이 시간 이후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 광주 붕괴사고 피해자 가족과 국민께 사죄드린다"고 했다.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7일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용산사옥 대회의실에서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이날 정 회장은 사퇴 의사를 밝혔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정 회장은 "최근 광주에서 발생한 2건의 사고로 아파트 안전과 회사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져 죄송하고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수립해 실천하겠다"며 "광주시, 관련 정부기관과 힘을 합쳐 실종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피해자 가족분들께 피해를 보상하고 입주 예정자와 이해 관계자분들께도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7일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용산사옥 대회의실에서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이날 정 회장은 사퇴 의사를 밝혔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외벽이 붕괴된 화정아이파크에 대해서는 완전 철거나 재시공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사고 원인은 투명하고 정확하게 다 밝히겠다"면서 "안전을 우선해 외부 전문가와 당국과 상의하고 수분양자에 대한 계약해지는 물론 아파트 철거와 재시공 방안까지도 고려하겠다"고 했다.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7일 서울 HDC현대산업개발 용산 사옥에서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와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날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재개발 구역 철거과정에서 대규모 인명사고를 냈다. 이후 불과 7개월여 만인 지난 11일 광주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사고까지 발생하면서 미흡한 대응과 부실공사 의혹 등으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화정아이파크 사고는 1주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실종자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4일 6명의 실종자 중 1명이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고 현재 남은 5명에 대한 구조 당국의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7일 서울 HDC현대산업개발 용산 사옥에서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와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7일 서울 HDC현대산업개발 용산 사옥에서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와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날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7일 서울 HDC현대산업개발 용산 사옥에서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와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날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7일 서울 HDC현대산업개발 용산 사옥에서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와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날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7일 서울 HDC현대산업개발 용산 사옥에서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와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날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7일 서울 HDC현대산업개발 용산 사옥에서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와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날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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