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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모바일상품권 판매중단

  • 2015.01.16(금) 12:05

무단사용 피해발생, 상품권 교환만 한시적 허용
'익스프레스' 모든 점포, 종이·카드형도 판매안해

홈플러스의 모바일 상품권 판매가 중단됐다. 최근 홈플러스 모바일 상품권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무단 사용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회사측이 판매를 중지했기 때문이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14일부터 모바일 상품권 판매를 중지했다. 현재는 모바일 상품권을 다른 상품권으로 바꿔주는 상품권 교환만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전국 370여개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점포는 지난 12일자로 종이류와 선불카드형 등 모든 상품권의 판매와 교환을 전면 중단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상품권 무단사용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이뤄져 재발방지를 위해 우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상품권 판매와 교환을 중단한 것"이라며 "기존 상품권 사용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홈플러스가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최근 모바일 상품권이 구매자도 모르게 사용되면서 고객들의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단순 도용이나 전산오류라고 판단했던 홈플러스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해 경찰에 신고했다. 일부에서는 해킹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상품권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은 제휴 온라인몰에서도 사용이 중단된 상태다. 모바일 상품권의 경우 지난 6일부터 전 점포에서 교환이 중단됐다가 이날부터 마트에서만 제한적으로 교환이 허용됐다. 그러나 하루 한차례만 교환할 수 있고, 이마저도 오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가능하다.

홈플러스 역시 상품권 수요가 많은 설 대목을 앞두고 상품권 판매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홈플러스의 연간 상품권 판매액은 4000억원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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