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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식품, 부채비율 430%..감자 '후유증'

  • 2015.07.16(목) 16:57

유상감자 대금 1500억 지출..부채비율 170%→430%

풀무원식품 부채비율이 유상감자 영향으로 170%에서 430%로 크게 악화될 전망이다.

16일 한국신용평가는 풀무원식품의 재무안정성이 최근 결정된 유상감자 영향으로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풀무원식품은 지난 14일 2대 주주인 사모펀드 S.I.H.(Stella Investment Holdings)가 보유한 주식 전량(220만2096주)을 유상소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상감자 규모는 1482억원.

 

S.I.H.가 2011년 풀무원식품 우선주에 투자한지 3년10개월 만에 투자금을 회수한 것이다. S.I.H.는 이번 투자에서 482억원을 투자 수익으로 남겼다.

이번 감자로 S.I.H.가 주주에서 빠지면서, 풀무원은 풀무원식품 지분 100%를 갖게 됐다. 풀무원식품의 보통주는 646만9143주에서 426만7046주로, 보통주 자본금은 323억원에서 213억원으로 줄게 된다.

풀무원식품은 지난 6월 기준 현금성자산(1150억원)과 자금조달 능력을 갖고 있어, 유상감자로 지출될 현금 1482억원을 무리없이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한신평은 예상했다.

하지만 부채비율이 악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1500억원 규모의 현금이 한번에 나가면서 순차입규모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부채비율은 현재 170%에서 430%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신평은 “재무안정성이 크게 저하되는 점은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풀무원식품은 올 하반기 중에 자본확충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신평은 전했다. 지주사인 풀무원의 재무적 지원 가능성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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