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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 8마리, 목장으로 변신한 축구장

  • 2016.03.21(월) 16:50

매일유업, 수원삼성 홈개막전 이색 마케팅

 

지난 20일 오후 수원월드컵축구장이 한순간 목장으로 변했다. 올해부터 수원삼성블루윙즈를 후원하는 매일유업이 경기 중 쉬는 시간(하프타임)을 이용해 젖소를 이용한 깜짝 이벤트를 마련했기 때문.

홈 개막전 전반 45분을 끝내는 심판의 호루라기가 울리자 선수들의 퇴장과 함께 34명의 사람들이 뛰어 들어왔다.

이들은 경기장 중앙에 매일유업 로고가 새겨진 대형 현수막을 펼치고, 특수천으로 제작한 젖소 모형에 공기를 채워 순식간에 길이 5m, 높이 3m의 거대한 젖소 8마리를 만들어냈다.

설치에 걸린 시간은 1분30초. 이들은 설치시간을 최대한 앞당기려고 하루전 수원월드컵축구장에서 2시간에 걸친 리허설을 했다고 한다. 축구장이 목장으로 변하자 관객들은 저마다 휴대폰을 꺼내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느라 바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푸른 풀밭(경기장)을 바탕으로 건강한 유제품의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준비부터 리허설까지 모든 게 새로운 도전이었지만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노력한 끝에 홈 개막전 당일 극적인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매일유업은 지난달 수원삼성축구단과 3년간의 후원계약을 맺었다. 이날 수원삼성 선수들은 등에 매일유업 로고를 달고 경기를 치렀다. 수원삼성 유니폼에 삼성계열사가 아닌 회사의 광고가 달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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