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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물류수송 비상등

  • 2022.06.08(수) 16:58

[스토리 포토]"비축물량 곧 동나"…레미콘업계 비상
건설·항만·철강·완성차 업계 등 운송차질 현실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이하 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인 8일 서울 동부간선도로에서 한 화물차가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이하 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인 8일 주요 항만을 비롯해 내륙 컨테이너 기지와 주요 생산기지에서의 물동량이 평상시보다 줄어드는 등 운송 차질이 현실화하고 있다.

시멘트 출하도 중단됐다. 화물연대가 전날 시멘트 생산공장 정문과 후문을 사실상 봉쇄했던 단양, 제천, 영월, 옥계(강릉) 지역의 시멘트 공장은 시멘트를 실어나르는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차량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멈춰선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차량/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시멘트협회는 전날 시멘트 출하량이 1만5500톤으로 평소(일평균 18만톤) 대비 10% 이하로 감소한 가운데, 하루 매출 손실액이 153억원(톤당 9만3000원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화물연대 파업이 지속될 경우 1주일 뒤면 피해규모가 1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협회는 보고 있다.

터미널 정차 된 화물차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피해는 레미콘사들로 확산하고 있다. 건설 수요가 많은 수도권의 경우 일부 레미콘 공장들이 시멘트 재고를 거의 소진하면서 이날부터 생산이 중단되기 시작했다.

건설현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금 당장 레미콘 등 자재 수급에 큰 문제는 없지만, 9일부터 일부 골조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에는 레미콘 공급이 중단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다음주부터는 공사가 중단되는 곳도 나올 전망이다.  

성수대교 건너는 건물화물 탑재 차량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인천항 화물 터미널 역시 운영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화물연대의 파업에 따라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의 화물 반출량이 평상시 10∼20%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항만공사는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 등에 비어 있는 컨테이너를 외부로 반출하도록 요청했다.

인천항만공사 측은 "현재 화물을 반출할 수 있는 차량이 없어서 평상시 80% 수준이던 장치율이 90%를 넘어섰다"며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래를 싣은 화물차가 서울 고속화도로를 지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생산라인 가동도 차질을 빚고 있다. 현대차 납품 업체인 현대글로비스와 계약한 운송업체 대부분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어서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하루 출하량(4만9000톤)의 약 40%인 2만톤이 화물연대 파업으로 출하되지 못했다. 광양제철소에서도 1만5000톤 가량 출하가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 또한 포항공장 9000톤을 포함해 당진·인천·순천·울산공장 등 전국 공장에서 약 4만톤의 물량을 내보내지 못했다. 

화물차가 서울 고속화도로를 지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화물연대는 이번 파업에서 2020년부터 시행에 들어간 안전 운임제 폐지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다. 화물연대 지난 7일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 집단운송거부에 들어간 상태다. 

터미널 정차 된 화물차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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