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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6·2Q]'윤종규 효과'...KB금융, 4년만에 1조 훌쩍

  • 2016.07.21(목) 16:03

은행 이익 비중 71%‥비은행 계열사 비중 확대 과제

정말 오랜만에 KB금융지주가 반기 기준으로 1조원 넘는 순익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 상반기 1조원을 넘긴 이후 4년만이다.
 
올해 상반기 은행 순익 비중은 지난해와 같은 71%로 높다. 현대증권을 비롯한 증권계열사 통합 등을 통해 비은행 계열사의 순익을 끌어올리는 것은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KB금융은 21일 올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1조12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9367억원보다 20.1% 증가한 규모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5804억원으로 전분기의 5450억원보다 6.5% 증가하는 등 이익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희망퇴직 효과로 일반관리비가 잘 통제되고, 선제적 충당금 적립으로 대손비용이 낮게 유지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그룹 순이자이익은 3조5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 감소했지만 2분기엔 1조544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5% 증가했다. 그룹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보다 0.01%포인트 개선된 1.85%를 기록했고, 은행 역시 0.02%포인트 개선된 영향이 크다. 저원가성예금 증대와 우량 신용대출 중점 확대 등의 포트폴리오 개선 노력 덕분으로 평가했다.

▲ KB금융 IR자료

순수수료이익은 신탁 및 신용카드 수수료이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5.6%(437억원) 감소한 7324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3642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보다 1.1%(40억원) 감소했다.

기타영업손익은 538억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도시주택보증공사 매각이익(1382억원) 등 거액의 일회성 이익이 포함된 전년 동기대비 손실규모가 확대됐다. 2분기 기준으로는 200억원의 순손실로 지난 분기 대비 손실규모는 축소됐다.

상반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31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31.6%(1451억원) 감소했지만 2분기 기준으로는 194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3.4%(755억원) 증가했다. 1분기 대규모 일회성 환입의 영향을 받았지만 경상적인 수준을 하회하고 있다고 지주 측은 평가했다.

영업외손익은 177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23.8%(553억원) 감소했다. 2분기엔 현대증권 자사주 매입 관련 염가매수차익 1049억원 인식으로 전분기보다 141.4% 증가한 1253억원을 기록했다.

최대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743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3560억원으로 충당금 환입요인이 컸던 1분기보다 8.1%(312억원) 감소했다. 원화대출금은 6월말 기준으로 215조1000억원으로 전년말보다 3.8%(7조8000억원) 증가했다. 2분기에도 2% 성장했다.

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15.94%, 기본자본(TierI)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모두 13.93%로 집계됐다. 은행 총연체율은 6월말 기준으로 0.44%를 기록, 전년말보다 0.04%포인트 올라갔고 전년 동기보다는 0.07%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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