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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한진해운 대체선박 13척 투입한다

  • 2016.09.01(목) 16:41

현대상선 CEO 선임 즉시 한진해운 우량자산 인수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물류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상선이 조만간 대체선박 13척을 투입한다. 현대상선은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고, 채권단은 필요한 경우 현대상선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 방안도 검토한다. 

아울러 현대상선의 CEO를 선임하는 즉시 한진해운 우량자산 인수도 추진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일 산업은행 구조조정부문 부행장, 현대상선 부사장(CFO)을 만나 이같은 한진해운 관련 후속대책을 논의했다.

특히 물류 분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진해운이 단독 제공하던 항로(미주 1개, 구주 1개)를 신설해 현대상선의 대체선박 13척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미 일부 국내화주와 협상을 진행중이며 오는 7일 이전에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시급한 국내화주 물동량 처리에 집중해 화주 피해 최소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화주 물량을 감안해 사전에 추가 선박을 섭외하고, 컨테이너 박스도 충분히 확보할 계획이다.

운임 상승에 따른 국내화주의 과도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현대상선은 적정한 운임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라는 점도 밝혔다. 특히 한진해운과 이미 계약한 화주물량 처리를 위해 마련한 대체노선의 경우 과도한 운임상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다만 통상 매월초 해운동맹의 운임인상 시도가 있는 점과 맞물려 운임이 실제 크게 인상되는 것과 같은 착시는 일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한진해운의 향후 처리방향은 법원이 결정하겠지만 청산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이에 대비해 테스크포스(TF) 가동 등을 통해 일부 우량자산 인수 등을 사전에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현대상선은 경쟁력 향상에 실제 도움이 되는 일부 선박과 우수 인력, 영업 네트워크 등을 선별·검토하고 이행 방안도 마련한다.

아울러 현대상선의 대주주인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새로운 CEO선임을 조속히 마무리 짓고, 한진해운 우량자산 인수 등을 포함한 현대상선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필요한 경우 신규 자금 지원 방안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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