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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와머니·OK·웰컴 발 빼면서 확 쪼그라든 대부업계

  • 2020.06.30(화) 16:46

지난해 대출자산 13조원…1.4조 감소
당국, 올해 1조 등 서민금융상품 확대

일본계 대부업체인 산와머니를 비롯해 오케이와 웰컴금융그룹 등이 잇따라 대부업에서 발을 빼면서 국내 대부업 대출자산이 큰 폭으로 줄었다. 금융당국은 정책 서민금융상품 공급 등을 늘려 대체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와 행정안전부, 금융감독원이 30일 합동으로 발표한 '2019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대부업 대출잔액은 15조 9170억원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조 4317억원이나 줄었다.

특히 대형 대부업자의 자산이 크게 줄었다.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자의 작년 말 기준 대출잔액은 13조 1196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조 5208억원 감소했다. 중·소형 대부업자는 2조 631억원으로 오히려 1300억원 증가했다.

대형 대부업자의 대출잔액이 큰 폭으로 줄어든 이유는 작년 3월부터 일본계 대부업체인 산와머니를 필두로 신규 신용대출을 전면 중단한 영향이 컸다. 2018년 법정 최고금리가 기존 27.9%에서 24%로 낮아지면서 수익성이 하락한 데 따른 조치였다.

여기에다 아프로서비스그룹과 웰컴금융그룹 등이 2014년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2024년까지 대부업을 접겠다는 조건을 내걸면서 매년 대부업 자산을 줄이고 있어 대출잔액을 끌어내리는 데 한몫했다.

금융당국이 정책적으로 서민금융상품 공급 규모를 2018년 말 7조원에서 작년 말엔 8조원으로 늘린 영향도 적지 않다. 정부는 올해도 1조원 규모의 정책 금융상품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어서 대부업 대출잔액은 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업 이용자 수도 꾸준히 줄고 있다. 지난해 말 대부 이용자 수는 약 178만 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44만여 명 감소했다. 2015년 말 268만여 명을 고점으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고금리 인하 등과 같은 제도 변화가 대부업 영업환경과 저신용자 신용공급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최고금리 위반과 불법추심 등과 같은 불건전 영업행위도 계속 점검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대부업법 개정안을 연내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개정안은 불법사금융업자 수취이자를 6%로 제한하고, 연체이자 증액재대출 및 무자료 대출계약을 무효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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