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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은행 고객도 대접 받는 시대

  • 2021.08.02(월) 11:04

[디지털 금융 라운지]
우리은행, 비대면 고객 전담서비스 출시
은행 비대면 상품 판매 비중 절반 '훌쩍'

은행들의 여수신 영업이 비대면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면서 관련 서비스 경쟁에도 불이 붙고 있다. 비대면 여수신 상품 출시가 줄을 잇는 가운데 비대면 고객들에게 특화된 전담 서비스도 등장했다.

2일 우리은행은 비대면 선호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밀착관리서비스인 'WON컨시어지' 서비스를 출시했다. 

비대면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 전용의 전담직원 1대 1 매칭 서비스 형태로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및 가입은 물론 만기 관리와 이벤트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지난달 2일 조직개편을 통해 WON컨시어지를 담당할 'WON컨시어지영업부'를 신설했다. 비대면 고객 중심 업무만 전담하는 부서인 셈이다. 

우리은행은 비대면 서비스 성격과 걸맞게 전담직원과의 첫 톡 상담 고객에게 매일 선착순으로 모바일 커피 쿠폰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에도 나선다. 

이미 비대면 금융상품이 일반화된 가운데 은행들의 비대면 상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케이뱅크는 100% 비대면 사잇돌 대출을 출시했고 이달 초 하나은행은 3분 안에 인공지능(AI)이 대출을 해주는 AI 대출을 선보인 바 있다. 

최근 주요 금융지주사 실적 자료에 따르면 은행들의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상품 판매는 이미 전체 비중의 절반을 크게 넘어서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2018년 55.2%였던 수신상품의 디지털 판매 비중이 올 상반기 68.9%까지 높아졌다. 대출 역시 같은 기간 40%선에서 60%를 넘어섰다.

우리은행은 올 상반기 적립식 예금 중 비대면 비중이 90%에 육박했고 신용대출은 67.3%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하고 자산관리(WM) 전문가 상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하나은행 역시 올 상반기에 신용대출은 88.3%, 예적금은 67.7%가 디지털 채널을 통해 이뤄졌다.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 1분기 경영실적 발표 자료에서 디지털 플랫폼 월간활성사용자(MAU)가 8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고 비대면 상품 판매가 급증하며 비대면 대출 규모가 2017년 9720억원에서 지난해 4조5290억원으로 365.9% 급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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