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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첫 상장리츠, 프리IPO 성공…'10년 내 10조' 목표

  • 2022.07.04(월) 10:02

KB스타리츠, 3465억 투자 유치… 모집금액 중 70%
벨기에 노스갤럭시타워·영국 삼성전자 유럽본사 편입

KB금융지주의 첫 공모 상장리츠가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통해 30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모집하는 데 성공했다. 전체 모집 금액의 약 70%를 상장도 하기 전에 모은 셈이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KB자산운용은 4일 KB금융지주의 공모 상장리츠 1호인 KB스타리츠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KB스타리츠)의 프리IPO가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밝혔다. 이날 프리IPO로 모집이 예정됐던 약 3465억원의 주금 납입이 완료됐다. 

KB스타리츠의 총 모집 예정금액은 5000억원이다. 이중 약 70%인 3465억원을 프리IPO로 조달하고, 나머지 1535억원은 공모로 모집할 예정이다. 부동산투자회사법상 의무 공모 비율인 30%만 공모한 것이다.

프리IPO의 경우 여기에 투자한 기관투자자가 투자시점으로부터 1년간 보호예수를 적용받기 때문에 상장 이후 일정 기간 주가가 안정되는 효과가 있다. 

KB운용 관계자는 "기관투자자의 참여 비율을 최대한 높여 개인투자자가 믿고 투자할 수 있게 했다"며 "기존 상장된 리츠 중에서 프리IPO로 전체 모집 금액의 약 70%를 조달한 사례는 없었다"고 전했다.

KB스타리츠는 기초자산이 인플레이션 헤지(hedge·위험분산)에 특화됐다. KB운용에 따르면 리츠가 편입한 벨기에 노스갤럭시타워와 영국 삼성전자 유럽본사(Headquarter)의 임차인은 각각 벨기에 정부와 삼성전자다.

임대차 계약은 물가에 연동돼 매년 임대료가 상승한다. 금리가 상승해도 배당수익율이 하락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임대료가 상승하는 만큼 자산가치도 확대될 수 있다. 

임현규 KB운용 리츠운용본부장은 "KB스타리츠는 KB금융지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우량 자산을 편입할 예정"이라며 "향후 10년 내 10조 규모로 확대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KB스타리츠의 예상 공모 시점은 내달 2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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