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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CEO 94.7% "내년에도 순익 증가 전망"

  • 2023.09.26(화) 15:08

보험연구원 '2023년 보험사 CEO 설문조사'
CEO중 26% "내년 CSM 성장률 11% 이상"

국내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새 회계제도(IFRS17) 전환 영향이 사라진 내년에도 실적 개선이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새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MS)을 확보하는 데 유리한 종신보험, 건강보험, 장기인보험 등 보장성보험 판매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재차 밝혔다. 현재 보험시장의 영업경쟁이 강하다고 평가하면서 소비자 신뢰 제고의 필요성도 깊이 인식하는 모습이다.

2024년 당기순이익 보험계약마진 전망 보험사 CEO 설문조사/그래픽=비즈워치

26일 보험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보험사 CEO 설문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올해 8월17일부터 9월13일까지 27일간 진행됐다. 총 42명의 CEO중 90%에 해당하는 38명(생명보험 22명, 손해보험 16명)이 응답했다.

설문 결과를 보면 94.7%의 CEO가 회계 이슈가 없는 내년에도 당기순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CEO 31.6%는 11~30%까지 실적이 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익성 전망의 기저에는 CSM 확보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 내년 CSM이 11%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CEO는 26.3%였고, 6~10%와 5%미만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는 34.2%와 36.8%로 각각 집계됐다.▷관련기사 : 회계기준 변경에…올 상반기 보험사 순익 전년비 63%↑(8월30일)

향후 1~2년간 주력 상품전략을 묻는 질문에 생명보험사 CEO는 종신보험(38.0%), 건강보험(35.7%)과 같은 보장성보험을 꼽았다. 다수의 손해보험사 CEO 역시 보장성보험의 한 종류인 장기인보험(44.9%)을 선택했다. 과거와 같이 CSM에 유리한 보장성보험 판매를 높여 수치 상승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CEO 대다수(97.4%)가 현재 보험시장 영업경쟁 수준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영업경쟁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는 법인보험대리점(GA)의 높은 시장지배력이라는 응답이 28.9%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변화된 회계제도라는 응답이 25.4%였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GA의 확대, CSM 확보를 위한 보장성보험 판매 증가 등으로 인한 영업경쟁 심화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관련기사 : [인사이드 스토리]GA업계 자율협약이 '태풍의 눈?'(9월26일)

보험산업의 주요 과제로는 소비자 신뢰도 제고(26.1%)를 첫손에 올렸다. 보험모집 질서 확립(15.8%)과 신사업 확대(13.5%), IFRS17의 비교가능성 제고(9.9%), 디지털 전환(9.0%)도 산업전반에 걸쳐 해결해야 할 문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중점을 두고 있는 신사업 영역으로는 건강관리 서비스(31.0%), 간병·요양 서비스(23.9%)가 꼽혔다. 소액단기보험(13.2%)과 종합금융서비스(15.2%)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과반수(54.1%)의 보험사가 해외사업을 추진하거나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가장 관심이 높은 국가로는 베트남이 40.4%로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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