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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워치]⑦전문경영인 연봉인상률 'SK' 눈길

  • 2019.04.19(금) 17:04

<시즌2>30대그룹 전문경영인 연봉 상승률
SK 계열사 사장단 대거 인상률 상위권
백복인 KT&G 사장 3년치 성과급 받아

30대그룹 전문경영인 가운데 연봉 인상률 상위권에 SK그룹 임원들이 대거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백복인 KT&G 사장은 3년 치 성과급을 받으면서 단숨에 연봉이 두 배 가까이 올랐다.

비즈니스워치가 자산총액 10조원 이상 30개 대기업집단 186개 계열사의 사업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2017년부터 2년 연속 5억원 이상(퇴직금 제외한 순보수 기준)을 받아 개별 연봉 추이가 나타난 전문경영인은 모두 174명이다. 이 중 지난해 연봉이 오른 114명의 연봉 인상률을 조사했다.

참고로 개별 연봉은 등기임원 5억원 이상, 미등기임원은 5억원 이상이면서 해당 회사 내 연봉총액 상위 5위내에 들어야 사업보고서에 나타난다. 이렇게 집계한 공식 데이터를 기준으로 인상률을 따졌다. 전문경영인에 따라 미등기임원 신분으로 받은 미공개 연봉도 있지만 이 내역은 알 수 없어 제외했다.

사업보고서상 연봉내역이 확인 가능한 2017년과 2018년 전문경영인의 연봉 인상률을 집계한 결과 SK그룹 소속 9명의 임원이 인상률 상위 30위내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임원들은 ▲지동섭 SK루브리컨츠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장동현 SK(주)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의균 SK해운 사장 ▲이완재 SKC 사장 ▲조대식 SK(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하창현 SKE&S 총괄이다.

가장 높은 연봉인상률을 기록한 전문경영인은 SK루브리컨츠에 지동섭 대표이사 사장이다. 지 사장은 지난해 SK루브리컨츠에서 17억6400만원을 받았다. 2017년 연봉 7억1600만원과 비교하면 146.4% 상승했다.

지 사장은 지난해 기본급 7억8500만원과 성과급 9억6500만원을 받았다. 2017년에는 성과급 없이 기본급 7억원과 기타 근로소득 1600만원만 수령했다. 기본급도 소폭 올랐지만 대표이사 2년차에 성과급이 반영되면서 연봉총액이 크게 올랐다.

다만 SK에 따르면 지 사장은 2016년 SK텔레콤 소속 당시 수펙스추구협의회 통합사무국장(미등기임원)으로 활동하며 성과급 5억7800만원을 2017년에 받았다. 당시 지 사장의 성과급 내역은 SK텔레콤 사업보고서에 공시되지 않았다. 자본시장법 개정 전에는 미등기임원의 연봉내역을 공개할 의무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 성과급을 반영하면 2017년 지 사장이 받은 연봉총액은 12억9400만원이며 이를 기준으로 한 연봉인상률은 36.3%로 내려간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연봉도 85.4% 올랐다. 2017년 18억9300만원에서 2018년 35억1000만원으로 수직상승했다.

박 회장은 기술 중심 회사로의 입지를 강화하고 성장기반을 다져 2017년 30조1094억원 및 영업이익 13조 7213억원 달성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성과급만 23억5000만원을 받았다.

SK(주)의 장동현 사장도 지난해 29억5600만원의 연봉을 받아 2017년(17억1000만원) 대비 72.9% 연봉이 인상됐다.

장동현 사장은 2017년 SK(주)에서 6억4400만원을 받았고 SK텔레콤에서 10억6600만원의 성과급을 별도로 수령했다. 2018년에는 SK(주)에서만 29억5600만원을 받았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도 지난해 연봉 26억6400만원을 받아 2017년 대비 인상률 58.5%를 기록했다. 김준 사장은 2017년 SK이노베이션에서 6억2200만원, SK에너지에서도 10억5900만원의 성과급을 받았다. 2018년에는 SK이노베이션에서만 26억6400만원을 수령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의 연봉도 54.4% 올랐다.

SK그룹 전문경영인 외에도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이하 인상률 97%) ▲백복인 KT&G 사장(95.7%)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94.8%) ▲김화응 현대리바트 사장(75.6%) ▲김흥렬 KT&G 수석부사장 순으로 연봉인상률이 높았다.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은 2017년 5억2600만원에서 10억3600만원으로 두배 상승, 단일 회사에서 받은 연봉상승률로는 실질적인 1위다.

백복인 KT&G 사장은 2017년 12억6700만원에서 2018년 24억8000만원을 받아 연봉상승률 95.7%를 기록했다. 백 사장의 연봉총액이 급격히 오른 것은 사내이사 보수지급규정에 따라 장기성과급 3년 치를 한꺼번에 수령했기 때문이다. 백 사장의 2018년 연봉에서 성과급은 20억2700만원에 달한다.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는 2017년 연봉 12억6700만원을 받았고 2018년에는 94.8% 오른 24억8000만원을 수령했다. 최 대표의 연봉이 급격히 오른 것은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이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최 대표는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받은 주식매수선택권 7만2800주에서 2만1840주를 현금차액보상으로 행사해 18억1300만원을 받았다.

한편 연봉이 오른 114명 전문경영인의 평균 연봉 인상률은 63.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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