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영국 소재 자회사 LC UK(LOTTE Chemical UK Limited)를 매각한다.
롯데케미칼은 28일(미국 현지시간) 멕시코 석유화학회사 Alpek의 자회사 DAK Americas와 LC UK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매각대금은 100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매각대금은 LC UK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LC UK는 롯데케미칼이 흡수 합병한 케이피케미칼이 2010년 인수한 회사다. 페트병 소재인 PET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화학회사다. 지난해 매출 4720억원, 영업이익 212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회사 매각을 결정했다. 회사는 2030년까지 매출 50조원, 세계 7위 글로벌 화학사로 진입한다는 청사진 '비전 2030'을 올해 발표한 뒤 사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다.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는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포트폴리오 조정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이를 통해 회사의 지속성장 및 주주가치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