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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갤럭시 노트' 없다…빈자리는 'Z'로

  • 2021.03.17(수) 17:07

고동진 IM부문장, 단종설 주총 질의에…
"노트 신제품 출시 어렵다…내년에는 노력"
3분기 폴더블 'Z' 시리즈로 대체 예상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대표 모델인 '갤럭시 노트'를 올해는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1월 출시한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에 처음으로 S펜을 탑재한 여파다. 매년 갤럭시 노트가 출시되던 3분기는 폴더블 스마트폰이 자리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전자는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되던 노트 단종설은 재차 부인했다. 노트 시리즈가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내년 재출시할 가능성은 열어뒀다.

1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고동진 IM부문장(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올해는 어렵지만…내년엔? 

17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S펜을 적용한 플래그십 모델을 1년에 2개 출시한다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며 "올 하반기 갤럭시 노트 신제품 출시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내년 이후 출시에 대한 끈은 놓지 않았다. 고 사장은 "S펜을 탑재한 갤럭시 노트는 지난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국내·외에서 사랑 받아온 중요한 제품 카테고리"라며 "기존과 출시 시기는 다를 수 있지만 내년에는 지속적으로 출시를 이어가 노트 고객분들의 마음 저버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단종은 아니란 얘기다.

그간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 단종설에 무게를 실어왔다. 갤럭시 노트의 특징은 큰 화면과 S펜인데, 스마트폰 성장과 함께 대형 화면이 일반화되면서 노트의 장점이 점차 부각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갤럭시S21. /사진=삼성전자

특히 단종설이 본격적으로 확산된 것은 올해 최초로 갤럭시S 시리즈에 S펜이 적용되면서부터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출시한 갤럭시S21 최상위인 울트라 모델에 처음으로 S펜을 적용했다. 노트 제품처럼 S펜이 내장된 형태는 아니지만, 별도 구매를 통해 S펜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S펜이 S시리즈로 확대되면서 노트 시리즈만의 특징이자 강점이 희미해진 셈이다.

여기 더해 지난 1월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내놓은 스마트폰 사업 계획에서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 대한 설명이 빠지며 단종설은 더욱 탄력을 받았다. 이날 주총에서도 IM(IT·모바일)부문 경영현황 발표에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

고 사장은 이날 주주 질의에 대한 응답으로 노트 출시 여부를 설명했다. 그는 "S펜 사용 경험은 어느 누구보다 삼성전자가 주력해 온 분야"라며 "올해 출시됐던 갤럭시S21 울트라에도 S펜 사용 경험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까지만 갤럭시 노트 제품을 출시하고 내년부터는 단종시킬 것이라는 관측도 많았다. 하지만 이날 고 사장이 내년 갤럭시 노트 모델 출시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단종설은 당분간 수그러질 전망이다.

◇ 갤노트 없는 하반기 실적은?

갤럭시 노트가 3분기 IM부문 실적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 만큼 노트 신제품이 출시되지 않을 경우 실적에 미칠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를 폴더블폰으로 채운다는 전략이다. 지금까지는 상반기 갤럭시S, 하반기 갤럭시 노트의 '투트랙' 전략을 고수했다면 올해 하반기는 노트 시리즈 대신 폴더블폰으로 승부를 본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 3분기 갤럭시Z폴드3 등 여러 종류의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DSCC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올해 최소 3개의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위해 제품의 가격대도 전작 대비 공격적으로 낮출 것이라는 게 DSCC의 관측이다.

이날 고 사장은 "삼성전자는 사양 최적화를 통해 향상된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플래그십 모델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갤럭시Z폴드는 슈퍼 프리미엄 포지션을 공고히 하고, Z플립을 통해 폴더블 카테고리의 대중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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