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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만km 스위스 달린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독일서도 시동

  • 2022.08.02(화) 16:23

엑시언트, 독일 7개 회사에 27대 판매
스위스 이어 두번째 유럽국가 수출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가 독일에 진출한다. 독일은 유럽 최대 상용차 시장인만큼 향후 친환경 상용차에 대한 수요가 기대되는 시장 중 하나다. 

현대차가 유럽에 수소전기트럭을 수출하는 건 스위스 이후 두번째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친환경 정책을 추진중인 유럽 내 국가를 중심으로 판매처를 확대해나간단 계획이다. 

현대차의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사진=현대차 제공

이번 독일에 수출하는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는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전기트럭이다. 엑시언트엔 고효율 350kW모터와 72kwh 고용량 배터리, 2세대 수소연료전지 스택(90kW) 2개가 탑재됐다.  

수소전기차는 상용차 시장에서 전기차대비 경쟁력이 앞섰단 평가를 받는다. 에너지 밀도가 높은 수소전기차 경쟁력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보다 더 높다. 엑시언트의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거리는 400km로 이보다 몸집이 작은 전기상용트럭 포터EV(211km)보다도 주행거리가 2배 가량 더 길다. 연료전지에 수소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충전이 이뤄지는 수소전기차는 전기차보다 충전 시간도 훨씬 짧다. 

현대차는 2020년 스위스에 엑시언트 10대를 첫 수출한 이후 현재까지 총 47대를 수출했다. 지난 5월 기준 스위스에서 주행 중인 47대의 엑시언트의 총 누적 주행거리는 360만km에 달한다. 동급 디젤 트럭이 1km당 평균 0.63kg의 탄소를 배출하는 것을 감안했을 때 2268톤(t)의 탄소 저감 효과가 발생한 셈이다.  

현대차의 이번 독일 공급 계약은 독일 연방디지털교통부(BMDV)의 친환경 상용차 보조금 지원정책 하에 이뤄졌다. 현대차는 독일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발맞춰 이번 지원정책으로 독일 내 총 7개 회사가 보조금을 받고 엑시언트 27대를 구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독일 정부의 친환경 정책 움직임에 발맞춰, 지난 4월 수소상용차 전문 판매법인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 독일(Hyundai Hydrogen Mobility Germany GmbH, 이하 HHMG)'을 설립했다"며 "업체들을 대상으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는 유럽 내 다른 국가로 수소전기트럭 공급처를 확대해나간단 계획이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스위스에서만 1600대를 수출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미국에도 내년부터 엑시언트 30대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마크 프레이뮬러 현대차 상용혁신사업부장(전무)은 "이번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공급계약으로 독일 내에서 현대차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대차는 독일 정부의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성공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유럽 시장으로 사업 확대에도 적극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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