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PDDR5X D램 최고 속도 구현
삼성전자가 최근 LPDDR5X(Low Power Double Data Rate 5X) D램으로 업계 최고 동작 속도 8.5Gbps(Gigabit per second, 1초당 전송되는 기가비트 데이터)를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퀄컴의 최신 플랫폼에서 EUV(극자외선) 기술이 적용된 14나노 기반 LPDDR5X D램 8GB 패키지의 동작 속도를 검증했다. 지난 3월 퀄컴과 협력해 7.5Gbps를 검증한 지 5개월만에 8.5Gbps를 구현했다.
저전력으로 고성능을 구현하는 'LPDDR D램'은 모바일 시장을 넘어 서버, 고성능 컴퓨팅(HPC), 전장(Automotive) 등 다양한 분야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향후 인공지능(AI), 메타버스(Metaverse) 등으로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패키지 크기는 작으면서도 고성능, 저전력 특성을 갖춘 메모리가 요구되는 PC, 센서를 통해 수집되는 대용량 데이터의 빠른 처리가 중요한 전장 등에서 LPDDR D램은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센터 등 서버 시장에 LPDDR D램을 채용할 경우, 전력과 에너지가 감소된다.
삼성전자 LPDDR5X D램의 8.5Gbps 동작 속도는 이전 세대 제품(LPDDR5)보다 1.3배 빠르다.
삼성전자는 LPDDR5X D램에 메모리와 모바일AP 간 통신 신호의 노이즈 영향을 최소화해주는 핵심 회로 설계 기술인 '고속 입출력 신호 개선 설계' 등을 적용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이동기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퀄컴과의 협력을 통해 LPDDR5X D램의 업계 최고 동작 속도를 구현하고, 초고속 인터페이스 대중화를 1년 이상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 호주서 흑연 공급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 시라(Syrah Resources Limited)와 천연 흑연 공급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19일(현지시간) 체결했다. 2025년부터 양산하는 천연흑연 2000톤(t) 공급을 시작으로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Inflation Reduction Act) 시행을 앞두고 배터리 핵심 소재의 중국 의존도를 낮출 수 있게 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흑연의 중국산 비율은 70%에 달한다.
시라는 세계 최대 흑연 매장지로 불리는 아프리카 모잠비크 광산을 소유하고 있다. 내년부터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생산공장을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시라가 생산한 원재료를 배터리에 활용한 경우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된다.
LG디스플레이, 완벽한 검정 표현
LG디스플레이는 응용안전과학 전문기업 UL솔루션즈로부터 42인치부터 97인치까지 모든 OLED 패널에 대해 '퍼펙트 블랙(Perfect Black)' 검증을 획득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어떤 환경에서도 완벽한 블랙을 표현하는 디스플레이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기존 디스플레이는 색을 표현할 때 외부 빛에 영향을 받는다. 이 탓에 밝은 공간에서는 블랙이 회색으로도 보일 수 있다. UL솔루션즈는 500럭스(lux) 조도 환경에서 다양한 패널에 블랙 화면을 띄우고 휘도(밝기)를 측정했다. 이는 한낮의 거실 밝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은 측정값이 0.15니트(nit, 1nit는 촛불 하나의 밝기) 수준으로 현존 TV·모니터 패널 중 유일하게 '퍼펙트 블랙' 검증 기준치(0.24니트) 이하를 충족했다.
앞서 OLED TV 패널은 원작이 의도한 명도, 채도, 색도를 정확히 표현해 영국의 글로벌 인증기관 '인터텍(Intertek)'으로부터 '100% 화질 정확도' 인증을 받기도 했다.
SK지오센트릭, '폐플라스틱 클러스터' 공개
SK지오센트릭은 세계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고무 산업 박람회인 'K 2022'에서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구축 중인 '폐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를 소개했다.
SK지오센트릭은 터치스크린 컨텐츠 등을 통해 울산에 설립하는 리사이클 클러스터 관련 내용을 글로벌 고객사와 방문객들에게 선보였다.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3대 기술을 세계 최초로 한 곳에서 활용할 수 있는 종합 단지다.
폐플라스틱을 용매에 녹여 고순도 폴리프로필렌(PP)을 추출하는 기술, 중합된 폴리에스테르(PET) 고분자를 해체해 원료 물질로 돌려놓는 해중합(解重合) 기술 등을 울산에 모으는 것으로 완공 시 연간 약 25만톤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다.
아울러 SK지오센트릭은 친환경 통합 제품 브랜드인 '싸이클러스(CYCLUS)'를 처음 선보였다.
LX인터내셔널, 포승그린파워 인수 마무리
LX인터내셔널은 최근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포승그린파워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 4월 DL에너지가 보유한 포승그린파워 주식 63.34%를 95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맺었다. 이번에 정부 등 관계기관의 승인 절차가 완료된 것이다.
포승그린파워의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2014년 아산국가산업단지에 지어진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다. 바이오 고형연료(Bio-SRF), 미이용 우드칩 등 연간 25만톤 규모의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연료로 사용해 시간당 최대 43메가와트시(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2018년 3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포승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그 해 매출 4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전력 및 스팀 그리고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판매를 통해 약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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