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1위 기업인 독일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가 빠르게 진화하는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개념 차량용 플래시 메모리 제품을 선보였다.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LPDDR)와 플래시 메모리 기술을 결합한 제품을 통해 실시간 대응으로 안전성을 높이는 차량 기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신제품 양산은 2024년 예정이다.
인피니언 코리아는 9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차량용 플래시 메모리인 '셈퍼(SEMPER) X1 LPDDR' 개발 배경과 향후 양산 계획을 밝혔다.
이날 최재홍 인피니언코리아 기술총괄 부사장은 '셈퍼(SEMPER) X1 LPDDR'을 소개하며 차량용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새 카테고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 부사장은 "메모리는 크게 내장형(임베디드)과 외장형으로 나뉘고 외장형 메모리 중 97% 가량이 낸드플래시와 D램"이라며 "우리는 약진하고 있는 나머지 3% 시장을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라이너스 웡 인피니언 플래시 솔루션 제품 매니지먼트 디렉터는 "미래 자동차는 계속 진화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시스템 변화가 불가피하며 이를 뒷받침하려면 현존하는 노어 플래시로는 성능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신제품은 낸드와도 활용성에 차이가 있다"며 "낸드는 용량에 최적화돼 있다면 LPDDR 플래시는 신뢰성, 온도 등에서 특별한 애플리케이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