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여행 끝엔 재정비가 필요합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죠. 엔진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는 장거리 운행 후엔 차량 관리가 필수입니다.
특히 올해는 역대급 폭염이 여름을 넘어 추석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동안 차량 관리에 소홀했던 운전자가 많았던 만큼 이번에 더욱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엔진부터 깨끗하게
자동차용품 전문기업 불스원은 엔진 회복을 1순위로 꼽았습니다. 차량 운행 중 연료가 불완전 연소하면서 엔진 내부에 카본 때가 쌓이는 데 이는 엔진 성능을 저하하는 대표 원인이라는 설명이죠.
카본 때 제거에는 연료첨가제가 필요합니다. 연료첨가제를 투입하면 엔진이 세정되면서 성능까지 회복되는데요. 불스원 관계자는 "주유 시 연료 주입구에 넣고 장거리 주행하는 것만으로도 연비 향상과 배기가스 및 소음감소, 출력 향상 등의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와이퍼 변형도 체크
와이퍼도 점검해야 합니다. 와이퍼는 직사광선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죠. 와이퍼 고무날은 소재 특성상 뜨거운 햇볕에 장시간 노출 시 형태가 변형되고 닦임 성능을 좌우하는 밀착력이 떨어집니다. 추후 빗길 안전 운전을 위해서라도 한번 살펴보면 좋겠죠.
와이퍼 점검 방법은 간단합니다. 와이퍼 작동 시 소음이 발생하거나 유리에 자국이 생긴다면 수명이 다했다는 신호입니다. 이번 폭염은 여름부터 추석까지 이어졌기 때문에 와이퍼를 교체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미세먼지 떼어내기
에어컨·히터 필터도 교체하는 게 좋다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차량을 운행하는 동안 내부로 유입된 초미세먼지나 유해 물질이 쌓여있을 테니까요.
장거리를 오가면서 차량에는 도로 분진, 타르 자국, 타이어 가루 등이 붙기도 합니다. 때문에 세차도 하면 좋겠죠. 이후 왁스 코팅까지 하면 더욱 깨끗하게 차량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불스원 관계자는 "주말 휴일을 이용해 연료첨가제, 와이퍼, 에어컨·히터 필터, 세차용품 등 다양한 차량 관리 용품을 점검하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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