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이 2025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임원 승진 규모는 최소화한 가운데 승진 명단엔 총수 일가가 이름을 올렸다.
26일 LS그룹은 이사회를 열고 내년 1월 1일자 임원 승진자를 확정했다. 불확실한 내년 경영환경에 대비해 조직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 임원 승진은 최근 3년 내 최소 규모다.
3세대 경영인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1977년생인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경영학(MBA)을 전공했고 2003년 LS전선 해외영업부문으로 그룹에 첫발을 들였다. 이후 LS MnM 중국사업부장 이사, 2013년 성장사업부문 상무, 2015년 경영지원본부장 전무, 2018년 사업본부장 부사장, 2021년 사장 등으로 경영 폭을 넓혔다. 그는 예스코홀딩스를 투자형 지주사로 전환했다는 평을 받는다. 2030년까지 자산운용규모 1조원, 기업가치 1조원 달성 목표를 추진한다.
구본혁 대표와 6촌인 구동휘 부사장은 LS MnM CEO로 선임됐다. 1982년생인 그는 미국 센터너리대(전공 Liberal Arts)를 졸업한 뒤 2012년 우리투자증권에서 사회 첫발을 내딛었다. 2013년 LS일렉트릭 경영전략실 차장으로 입사한 뒤 2015년 LS 부장, 2017년 LS일렉트릭 이사, 2018년 중국 산업자동화사업부장 상무, 2020년 전무, 2023년 LS 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 부사장 등으로 승진했다. 그룹은 그에게 2차전지 양극재 EVBM(Electric Vehicle Battery Materials) 프로젝트를 맡겼다. 구 부사장은 그룹 ‘비전 2030’의 핵심 신사업 중 배터리 소재를 주도적으로 이끌 예정이다.
구본혁 대표와 사촌인 구본권 LS MnM 영업부문장 전무는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1984년생인 그는 미국 브라운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2010년 엑센츄어컨설팅에서 일했다. 2012년 LS 사업전략팀에 입사한 뒤 2016년 LS MnM 사업전략팀 차장, 2017년 부장, 2019년 원료관리팀장 이사, 2020년 사업전략부문장 상무, 2022년 영업부문장 전무 등으로 승진했다.
LS마린솔루션과 자회사 LS빌드윈은 해상~육상케이블까지 시공 사업 확장을 강화하기 위해 김병옥 LS전선 상무를 신규 CEO로 선임했다. EV릴레이 등을 생산하는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북미 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을 주도하기 위해 박찬성 LS엠트론 전무를 CEO로 내정했다.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 승진자는 구본혁(예스코홀딩스) 1명, 부사장 승진자는 이상호(LS전선), 구본권(LS MnM) 등 2명, 전무 승진자는 최세영(예스코홀딩스), 김환(예스코) 등 2명이다. 상무 승진자는 이태호, 팽수만, 박진호(이상 ㈜LS), 김진구, 강병윤, 박승기(이상 LS전선), 조주현(LS일렉트릭), 장원경(LS MnM), 최영철(LS엠트론), 박종구(가온전선) 등 10명이다. 엄기성(㈜LS), 김동영, 박진영, 박우진(이상 LS일렉트릭), 곽성석(LS MnM), 조병욱(E1), 김운용(슈페리어 에식스) 등 7명을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