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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진 "중국은 우리의 떡? 함께 나눌 파이!"

  • 2015.03.05(목) 17:43

[뉴노멀 차이나]"미래 중국시장 공략 키워드는 'With'"
"FTA를 계기로 긴밀한 협력을 통한 파이 나누기 해야"

박한진 KOTRA 중국사업단장은 국내 기업들의 중국 공략 키워드로 'With'를 꼽았다. 중국을 더 이상 우리의 제품을 판매할 시장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협력하는 파트너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한진 KOTRA 중국사업단장은 5일 비즈니스워치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한 '뉴노멀(New Normal) 시대의 중국, 기회와 도전' 세미나에서 "중국시장은 이제 우리의 떡이 아니라 함께 나눌 파이"라며 "메이드 인(made in)에 치중할 것이 아니라 메이드 위드(made with)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나라는 마케팅과 서비스로 중국과 협력관계를 넓혀야 한다"면서 "같이 윈-윈할 수 있는 구조 찾아야하며 한·중 FTA를 이용해 개발과 협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 박한진 KOTRA 중국사업단장이 5일 비즈니스워치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한 '뉴노멀(New Normal) 시대의 중국, 기회와 도전'세미나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이어 "그동안 우리나라는 중국과 비즈니스시 폭넓게 하지 않았다"면서 "양국이 잘 하는 분야를 찾기보다는 한쪽이 일방이 잘하는 분야만을 찾아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단장은 최근 체결된 한·중 FTA는 이런 구조를 바꿀 수 있는 기회로 봤다.

박 단장은 "한·중 FTA는 이제 양국이 잘 하는 분야를 함께 찾자는 의미"라며 "현재의 한·중 관계는 지금 새로운 링크를 걸지 않으면 관계 지속이 어렵다. 기존의 FTA틀 내에서 실험적으로 해볼 수 있는 것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 기업들은 중국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기존 중국의 개혁개방 조치 원리는 '대내개혁 대외개방'이었다"면서 "하지만 최근에는 대내개방하고 대외개혁도 하는 것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단장은 "그동안 중국이 SOC사업에 치중하다보니 민생 문제가 커졌다"며 "이에 따라 최근에는 민생 SOC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여기에 관심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이 신도시화가 진행중인 만큼 국내 기업들은 ▲엔지니어링 부문 ▲일반 소비재·의료소비 ▲교통기반시설·건자재 ▲ITS·ICT·방범망 ▲에너지 절감·녹지조성 ▲의료 보건 ▲유아·학생교육·문화 미디어 ▲전자정부·민(民)주택 보급 등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그는 향후 중국의 경제는 경착륙이나 연착륙이 아닌 '롱랜딩(Long landing)'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단장은 "과거에는 중국 경제에 대해 경착륙 이야기가 계속 나왔는데 정부가 경제를 콘트롤 하는 모습을 봐서는 경착륙이나 연착륙 모두 아닌 듯 하다"면서 "향후 10~20년간은 천천히 내려가면서 개혁하는 '롱랜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성장률도 예전과 같은 급등락 현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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