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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 1억 투자한 PC방 운영사 31억 받고 판다

  • 2016.06.22(수) 15:16

'엔미디어플랫폼' 지분 21% 넥슨에 전량 매각
"투자금 회수"…8년만에 30배 매각 차익 챙겨

온라인게임사 엠게임이 8년 전 1억원에 사들였던 PC방 광고플랫폼 전문기업 엔미디어플랫폼의 지분을 31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무려 30배 넘는 지분 매각 차익을 거두게 된 셈이다.

 

엠게임은 22일 보유 중인 엔미디어플랫폼의 지분 21.4%(6407주)를 전량 넥슨코리아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주당 처분가격은 액면가(5000원)의 95배인 47만6667원으로 총매각금액은 30억5000만원이다. 

 

 

엠게임은 이번 매각 이유에 대해 "투자금 회수를 통한 재원 및 자금 유동성 확보 차원"이라며 "지분 매각을 통한 자금으로 모바일게임 및 가상현실(VR)게임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엔미디어플랫폼은 PC방 운영 관리 프로그램과 결제 시스템, 온라인 및 모바일 광고플랫폼 사업을 하는 곳이다. 원래 사명은 리더스소프트였으나 지난해 5월 네오위즈게임즈의 자회사 엔미디어플랫폼에 흡수합병되면서 지금의 엔미디어플랫폼으로 사명을 바꿨다.

 

엠게임이 엔미디어플랫폼에 투자한 때는 전신 리더스소프트 때인 지난 2008년 1월로 1억원을 들여 주식 5100주(51%)를 사들였다. 당시 주당 매입가는 1만9608원이었다. 이후 올 3월 엔미디어플랫폼의 무상증자 등을 거치면서 보유 주식수가 6407주로 변동됐다. 엠게임은 8년만에 엔미디어플랫폼의 지분 전량을 매각해 30배의 차익을 거두게 된 셈이다.

 

한편 엠게임으로부터 엔미디어플랫폼 지분을 사들인 넥슨은 PC방 토탈 관리솔루션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살려 서비스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지원 넥슨 대표는 "엔미디어플랫폼이 독자적인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성장한 건실한 기업인 만큼 적극적인 투자 및 협업을 통해 온라인게임 시장은 물론, PC방 업계 성장 및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호안 엔미디어플랫폼 대표는 “오랜 기간 게임 서비스 및 운영 부문에 있어 많은 노하우를 축적해온 넥슨과 함께 더욱 참신하고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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