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워킹맘재테크를 연재하고 있는 비즈니스워치 김혜실입니다. 오늘은 시즌 1, 일곱번째 시간 슈드비 콤플렉스편입니다.
나는 어떤 엄마인가요. 엄마로서 완벽해지고 싶은 욕심은 누구에게나 있을 겁니다.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슈드비(should be) 콤플렉스'라고도 하죠. 하지만 감당할 수 없다면 완벽주의는 과감히 버려야 합니다.
어느날 친한 워킹맘이 울먹이며 고민을 털어놓더라고요. 본인은 100점짜리 엄마가 되기 위해 일에서도 욕심을 버렸는데 여전히 부족한 것 같아 일을 그만둬야 하나 고민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일이든 육아든 하나만 해도 100점은 어려운데 둘 다 유지하면서 100점은 절대 할 수 없다고 말이죠. 사실 그 친구는 어떤 선택을 하든 늘 힘들어 할 겁니다. 완벽주의를 버리지 못하면 자신은 늘 만족스럽지 못할테니 말이죠.
아이에게는 조금 미안하지만, 전 제가 살기 위해 슈드비 콤플렉스에서 벗어나기로 했습니다.
사실 아무리 완벽주의자일지라도 슈드비 콤플렉스가 통하지 않는 구역이 바로 재테크입니다.
과거에 대한 분석, 혹은 현재 이뤄지는 일에 대한 상황 파악과 행동은 완벽하게 해낼 수 있을지언정 미래에 대한 정확한 예측은 사람이라면 불가능하기 때문이겠죠.
미래를 완벽하게 예견할 수 없다고 해서 손을 놓고 있으란 말은 아닙니다. 재테크를 할 때 우리는 불확실한 미래일지라도 어느 정도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어떤 재테크 대상이든 우리는 투자 전에 얼마의 기간 동안 어느 정도의 자금을 투자해서 몇 퍼센트의 수익을 추구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투자에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더 올라갈 것 같은 기대감에 버티다 매도 타이밍을 놓치신분, 팔고나서 가격이 오른다고 배 아파 하는 분들도 많죠.
지나친 욕심은 금물입니다. 원하는 목표를 달성했다면 또 다른 목표를 설정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혹 목표 수익률은커녕 마이너스 손실을 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목표 수정이 필요한데요. 손실을 방치할 경우 생기는 기회비용을 잘 따져보고 다른 투자처를 찾는 것도 방법입니다.
단, 실패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다음 투자에서는 똑같은 실패를 하지 않기 위한 교훈을 얻은 것이 중요하겠죠.
재테크를 시작하시는 여러분, 슈드비 컴플렉스에서 벗어나는 것이 우선이고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맙시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지 않습니까.
지금까지 워킹맘재테크의 비즈니스워치 김혜실 기자였습니다.